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전 결혼 10년이 조금 못 된 맏며느리입니다.
저흰 해마다 휴가때면 꼭 시댁으로 내려갑니다.
이번 휴가도 시댁(전남 영광)으로 4박 5일(원래 주말끼고
6박 7일인데 둘째애가 열감기가 심해서) 다녀왔구요..
여름에 아버님 어머님 생신이 있어서 항상 겸사겸사 갑니다.
그런데 이번엔 8월 초에 발령(공무원임다)이 있다고..
8월 중순이 아버님 생신이신데 그 때 맞춰서 휴가를 잡으면
좋았으련만..미리 다녀 왔습니다.
백화점에서 아버님, 어머님 셔츠 2벌 사고 아버님 좋아하시는
명란젓사고 과일사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추석에 가서 뵈면 될텐데..아버님께선 생신때 못 내려
가는것이 매우 서운한 눈치십니다.
식사중에 생신날엔 굶어야되겠다 하시고, 올 해 몇 번 더 내려
오냐 물어 눈치 주시고, 추석까지 45일 정도 남았다 하시고,
애아빠가 안 내려오면 너 혼자는 평생 못 내려 오겠구나
하십니다.
인천에서 한 번 내려가려면.. 공무원월급 빤한데..휴~~
올라올땐 추석때나 내려가는 걸고 하고 왔는데..
자식된 도리를 알기때문에 지금 올라와서도.. 생신에
내려가야 하나..말아야 하나..머리가 지끈거릴정도로
걱정이랍니다.
제가 어떻게해야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