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전 딸아이와 한바탕 했어요.
자식과의 이 전쟁이 언제까지 갈런지 모르지만 이러다간
언젠가는 제가 미쳐버리고 말것 같습니다.
너무도 개성이 강하고 내가 한마디 하면 열마디 백마디말로
바락바락 덤비는 자식앞에 전 정말 속수무책...
세상에 자식 사랑히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제가 잘못 키운탓이라고 돌리려해도 이건 너무합니다.
아까 전 이성을 완전히 잃고 말았답니다.
남편이 말리지 않았다면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았을겁니다.
입술이 떨리고 눈앞이 캄캄해진 상태에서 전 완전히 발가숭이가
되어 날뛰었지요.
언제나 조용하고 침착하다는 말만 들어온 제 마음속에 어떤 악마가 들어 있었던걸까요.
아니면 정신병의 시작인가요.
다른사람들도 이렇게 원초적인 상태로 감정조절이 안된 상태를
방치한 순간들이 있었나요.
남편에게 자식에게 못보일것을 보이고 말았다는 수치심에
이제 마음의 평정을 ?은 지금 몹시도 후회스럽고 괴롭습니다.
자신이 혐오스럽고 밉습니다.
또 언제 다시 발작을 일으킬지 두렵습니다.
아이는 변할수 없고 제가 변해야 하는데 그동안 쌓인 골이
너무 깊어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않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