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신것 같군요.자식을 둔 어머니라면 누구나 가 속상
해서 자신을 제어 할수 없을 때가 있지요.어릴때는 착하고 고분
고분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컷다고 느낄때는 거리낌 없이 자기
주장을 하지요. 그 과정에서 서로의 관점이 달라 언성이 높아 질
때도 있지만 부모 자식 사이의 끈끈한 정은 금방 모든것을 잊게
하더군요. 우리 아들녀석들이 착 하다고 저희 언니는 너는 공짜
로 아이를 키웠다. 라고 말하지만 모르시는 말씀이지요.다 나름
대로 고충은 있기 마련이랍니다. 저는 딸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제 모임의 어머니가 어느날 하소연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요.그
어머니는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 아들은 얌전해서 속썩일 일이
없는데 딸은 개성이 강한지 고집이 센지 툭하면 어머니와 싸움을
하는데 기질이 강한 그 어머니가 손을 들고 말았답니다.그래도
위안으로 삼는것은 공부를 하겠다며 끝까지 뭐든지 하겠다고 덤
비는데 형편이 좋지 않은데도 어학 연수도 다녀오고 그것도 시집
갈 비용을 미리 달라고 떼를 쓰듯해서 삼천만원인가 쓰고 일년
있다 돌아왔는데 여행경비로도 썼다는것 같아요. 아무튼 고집이
센 아이라 어머니 쪽에서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그런 말끝에 그어머니는 처녀 시절 본인이 어머니와 맞지 않아서
많이 싸우고 친정 어머니가 딸 중에 자신만 미워 했다고 합니다.
하도 속상해서 점을 보았더니 딸과는 상극인 사주고 만일 부부로
만났으면 같이 살수 없다고 했답니다. 부모 자식 사이니까 다행
이라고 하더랍니다.아침에 딸이 나갈때 그집 아들이 우리집 사또
님 나가신다고 할 정도랍니다.우리는 만나면 이런 저런 이야기
를 하는데 결론은 무릎에 안고 있을때 내 자식이지 성장 하고 나
면 조금 거리를 두고 봐야 된다는 것이였어요. 말은 쉽지만 사실
은 어려운 얘기지요.오죽 하면 무자식 상팔자 라는 말이 있겠어
요.우리 엄마들이 자식 생각해서 그러는줄 모르고 잔소리로만 듣
는 아이들이 정말 야속 할때도 있답니다.자식낳아봐야 부모 심정
안다는 말을 실감하고 살지요.대대로 그렇게 물려주면서 사는것
이 인생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가끔은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
한답니다. 그때 우리엄마 너무 속상했겠다고 자식을 보며 뉘우
치지요. 우리 자식들도 출가하면 또 그런 생각을 하며 나이가 들
어 가겠지요.너무 상심 마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모두
실망하며 기대 하며 그렇게 살아갈겁니다. 반항도 하지 않는 아
이가 더 문제라고 하잖아요. 기운 내시고 그래도 생각 하면 귀여
운 따님 이잖아요. 딸이 없는 사람이라 딸 소리만 들어도 부럽
답니다. 맛있는것 만들어서 함께 드세요. 따님도 지금쯤 후회하
고 있을 테니까요.서운한건 잠시고 그래도 귀한 자식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