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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사는지...


BY 아직새댁 2000-08-18

지금은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입니다...나의 신랑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나의 신랑은 바쁜 사람이죠...일찍 와야

9시이구 보통은 10시이구...일주일에 한번은 술먹느라 새벽이

구...일주일에 1-2번은 야근으로 12시입니다...이래저래 따지면

집에서 저녁먹는날은 2번정도인거 같네요...그것도 아주 늦은 저

녁이 되겠지요...

일주일에 한번 술..먹는거 싫지 않아요..직장생활 그렇죠...문제

는 아무리 제가 애타게 말을 해도 11시쯤 늦는다는 전화를 하며

그래도 일찍 올것처럼 말해놓고 새벽 3-4시가지 연락도 없다는

거죠...오늘 마찬가지입니다...10쯤 전화해서 너무 늦지 않을

게..하던 그 사람이 그 이후로 전화도 없이 3시입니다...핸드폰

도 받지 않죠...난 정말 세포 하나하나가 바짝 마르는 느낌입니

다...어디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내가 새벽 3시까지 전화

도 받지 않은체 술을 마신다면 그인 날 어떻게 할껀지...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엇는데 오늘은 차라리 다행이다 싶군

요...결혼이란 것은 그나마 가지던것을 빼앗아 갔을뿐...시댁에

대한 의무감과 부담감만 안겨주고 남편에 대한 허탈감과 외로움

만 남겨주고 ...그게 결혼인가요...이제 결혼 1년을 넘어 2년으

로 가는 즈음...정기적으로 생기는 연락없이 새벽에 귀가하는

일...적응이 될 날도 오는지..적응하고 참고사는게 잘하는건

지...그래도 당신아들만 잘난줄 아시고 바라시는것만 많은 시어

머니가지 너무나 미워집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