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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성을 따르지 않는 것이 자랑스럽다.("789번-속고 있는 우리나라 여자들..."의 반론)


BY 소견 2000-08-27

범생이님의 글입니다.

□ 속고있는 우리나라 여자들...

세상의 모든 국가, 민족들이 결혼을 하면 아내는 성이 바뀌어 남

편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일본 까지도) 그런데 아프리카의 퉁

가라는 나라와 우리나라만 독특하게 여자가 결혼을 해도 자기의

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 사실을 특별히 여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

렇게 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뿌듯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참 착각 입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여성을 존중해주지도 않

을 뿐 아니라, '뿌리사전'을 보니 우리 조상들이 결혼을 해도 여

자의 성을 바꾸어주지 않은 것은 재산을 상속해주지 않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자는 결혼을 해도 죽을때까지 한 가

족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던 셈입니다.

퉁가라는 나라에서는 자기집 재산을 말할 때 소몇마리, 여자 몇

명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면 부부는 한 몸이며 한

성을 쓰는 것은 온 세계사람들이 다 하는 일이고, 여성들의 성

이 남편을 따라가는 것은 결코 여성을 무시해서도 아니고, 그것

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여성들이 먼저 요구해야되는 '여권운

동'입니다.


- 절대로 여자들이 기분나빠 할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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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나라가 남자위주이지만 어떻게 결혼해도 성은 그대로 있을까....웬일일까했는데 역시나 였군요. 그럼 그렇지요. 그하나 관대할리가 있나요? 옛날엔 여자들은 이름도 없었다면서요? 전 이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같은 사람이면서 이렇게 다르게 산다는것은 너무 불공평 하죠. 물론 남자들 돈벌기 힘든거는 알지만 그래도 남자인데..이것이 다 유교사상때문에 흑흑 나유교싫어요...왜 우리나라것도아닌 남의나라것을가지고힘들게 살아야 하나요. 중국도 없는데. 유교는 옛날에 중국에 아첨할려고 가져왔다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지 않은데.....
우리나라에 성리학이 완전히 뿌리가 내리전 그러니까 조선 중기
이전까지 여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시대보다 훨씬 더
법적으로 지위나 재산이 보장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가정에서요. 여자는 친정에서 남자형제와 똑같은
상속권과 제사의 의무를 지니고 있었고 남자도 그의 부모에게
역시 마찬 가지였겠죠.
또한 지금과는 다른게 여자도 당당히 족보에 그 이름이 올라갔습니다. 더군다나 사위까지도 족보에 이름이 올랐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조선 초기에 여자의 재가는 인정 되었습니다.
그게 언제 부터 금기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조선 중기쯤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지금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보시다시피 신라시대에는 왕위 계승권도 여자가 가질 수 있지 않았습니까? 물론 대부분이 남자가 왕이었지만...

그리고 조선중기까지 상당수의 남자들이 처가살이를 하고 있었
습니다.
지금 생각은 안나지만 우리가 알만한 역사속의 인물도 있더군요.
경주에 가면 양동 마을이라고 이씨던가 최씨던가 하옇튼 집성
촌이 있습니다.
거기도 사실은 지금의 성씨를 가진사람이 원래 마을을 이루었던
것이 아니고 처가살이를 하던 남자가 살게되면서 서서히 성씨가 바뀌어 갔던겁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 여자들은 서양의 여자보다 과거에 훨씬더 존중 받고 살았습니다.
최근 몇십년 만에 서양 여자들의 지위가 급상승 했을 따름이지요.
우리의 역사는 참 많이 왜곡되고 오해되어지는 것 같군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참으로 뛰어난 사고를 가졌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어제 뉴스를 보니 이혼후 여자는 6개월 이내에 결혼하면 안된다는 조항을 삭제 한다더군요.
그런 법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때 알았는데, 어린 마음에도 참 드러운 법이라고 생각 했는데...그나마 없어진다니 다행이네요.

여기 들어오니 참 선하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직 만 2년이 채 못되었지만 시어머니보다는
윗동서 한테 그리고 아주버님이라는 작자한테 별 희한한 짓도 당하고 그랬습니다.
어느날 문득 30분전에 온다고 연락하고 찾아와서는 자기가 돈 쓸일이 있다고 카드를 빌려 달랍디다. 우리도 당장 써야 한다고 그리고 아직 한장 밖에 없어서 줄 수 없다고 그랬죠.(정말 한장밖에 없는 카드였습니다.) 그러니깐 자기가 지금 십만원이 있으니깐 당분간 쓰라면서 10만원을 주면서 카드를 내 놓으라 더군요. 울며 겨자먹기로 안 줄 수가 없었죠.
집에서 은행이 멀기도 했고 제가 입덧을 하고 있던 중이었고 신랑은 너무 바빠서 은행갈 시간도 없었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후부터 하혈을 하더군요.
하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해서 조금만 더 있어 볼려고 했습니다.근데 안돼겠다 싶어서 옆집에서 삼만원을 빌려서 병원을 갔더니 계류유산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충격도 받고 놀라고 슬프고 하옇튼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날로 수술 날짜를 잡고 집으로 왔습니다.
신랑은 그날도 바빠서 핸드폰으로 음성확인을 하고 부랴부랴 청주에서 출장중에 올라왔습니다. 것도 밤 열시에.

친정에 전화 했더니 몸조리 해줄 사람이 없으니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저희 친청과 시댁은 모두 멀리 있어서 저는 낮선 도시에서 신랑이랑 둘만 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고속도로로 내려 가면서 아주버님한테 연락 했습니다. 돈을 급하게 써야한니 카드를 달라구요.
대전 근처에서 2분 주기로 고통을 느끼며 한시간을 기다려서야 받았습니다 카드를.
것도 2-3일 쓰고 준다면서 10흘째 안주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나~.

그러다 카드 겨우 받고 20분만에 고속도로 위에서 엄청난 출혈을 하였습니다.
바지는 피로 다젖어서 일어서니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고 차 가죽 시트에는 피가 한컵 정도는 고여있더군요.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그렇게 길위에서 욕을 당하지 않았을텐데...참 원망 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카드 내역서를 보니 160만원을 12개월 할부로 썼더군요.
그거 다 갚았냐구요? 아니요.한 60만원 정도는 못 받겠더군요.
아직 달라 소리도 안 했습니다. 이걸 빌미로 담 부터 찍소리도 못하게 할려구.
그래 놓구 동서는 지잘난 줄 압니다. 시어머니 한테 일주일에 한번 전화 드리는 것도 자기는 결혼해서 일 없이 어머니 한테 전화 한 적없노라며 못마땅해하고 (그게 뭐 자랑이라고 웃기지도 않지요.) 지 잘났다는 얘기 하고...남편이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는 지 아는지 모르는지 ....하기는 똑 같으니깐 살겠지만.

그외에도 더 황당 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지만 그 사건들은 동서도 시어머니도 알고 있는 일이고....나중에 이글을 보게 될 수도 있으니깐 모르는 것만 하지요.

이 얘기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런일 저런일 당하다 보니 제목과는 상관없는 얘기가 나왔네요.
그래도 저는 다른 천사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삿날 새벽까지 혼자 설겆이 하고 그래도 우리동서 저 함부로 못하죠. 제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맘만 먹으면 저도 사람 잡을 줄 알거든요.
제가 만만치는 않다는걸 동서도 느끼고 있을 겁니다.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도움을 안 주네요.
그래도 남편에게 가족이라는 백그라운드를 지켜주고 싶고 내 자식에게 친척들과 함께하는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그냥 지금은 넘어 갑니다.
그렇다고 참기만 할 꺼냐구요? 절대로 아니죠.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계기는 한번 만들어 줘야죠 언젠가....
어휴~ 너무 길었네요.
아무쪼록 행복하시고 힘들 내시고 지혜롭게 살자구요, 우리.
어린것이 선배님들께 함부로 말 했군요....이런..죄송^.*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