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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 써도 돼나요


BY goyn 2000-08-28

이런이야기를 써도 돼나요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무곳에도 이야기할때가 없네요.
그래서 푸념좀 할께요.
저는 오형제중 장녀랍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친정집의 살림이 말이 아니게 무너졌습니다.
내나이 20세때인것같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친정집 뒷치닥거리하기바빴죠.
그때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요.
어떻게 내가 그렇게 살수 있었는지.
아무리 부어도 부어도 내 있는 힘을 다 짜내어도 끝이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고단한 삶
이젠 벌써 오랜 이야기지만 아직도 그 무게는 나를 힘들게합니다.
더 힘든것은 시댁 식구들에게조차 그런 내색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결혼생활을 벌써 칠년
남편은 대충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 형제들도 다들 이제 자기들 몫을 할려고 하지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일어서는 것이 너무 힘이드네요
2000년은 너무 나에게 속상한해인것같습니다.
친정집이 은행빚에 넘어가더니
결국은 서울에 자리잡아둔 남동생 전세방까지
속상해요
힘든 상황이지만 언제나 밝고 힘차게 살려고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