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가 하기 싫어지네요.설겆이도 빨래도 방청소도...
나오는 건 자꾸 한숨뿐이네요...마음 다잡아 먹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힘이 나질 않아요...동서는 가게 오픈한다고
정신이 없나봐요.전화 한통이 없네요.그렇다고 제가 자꾸
전화 하자니 내자신이 이상하고 동서도 그리 좋은 기색은 아닌 것 같구....
다른 사람들은 심지어 동서까지도 초록불에 씽씽 달리고 있는데 저만 빨간신호로 멈춰 서 있는 것 같아요.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 전에는 제가 이런 처지에 처할 줄 몰랐어요. 돌아가신후는 모든게 달라졌어요. 제가 글을 두번 정도 올렸는데 여러분이 고마운 말씀을 많이 해 주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추스리려 해도 자꾸 내자신이 땅속으로 꺼지는 듯한 이느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