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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 느껴 보셨나요 ?


BY 주인공 2000-08-29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다못해 아파옴을 느끼며 몇자 적어봅니다.
얼마전 우연히 남편 이-메일을 확인해 본순간 저는 가슴이 멎을 것만 같았습니다. 남편에게 여자가 있었습니다. 권태기가 아니라 결혼 1년 9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남편에게 말을 하니까 남편은 별 사이가 아니니 이해하라고만 합니다. 저는 그날 이후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제겐 9게월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거든요 .
남편 얼굴을 보면 미칠것만 같고 그에 대한 믿음이 생기질 않네요.
오늘은 제 생일인데요. 남편이 또 많이 늦는다고 하는군요.
너무 서글퍼서...
내가 누굴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일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만이 흐르고...
이렇게 잠깐 이나마 털어놓으니까 조금은 가슴이 화 ~ 하네요.
애기가 우네요. 다음에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