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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BY 초보엄마 2000-09-04

저는 1년 4개월 되었고 7개월된 딸을 가진 초보엄마입니다.
저는 남편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너무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결혼전에는 어느 누구보다도 잘해주었던 사람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임신하고 난 후 조금씩 변해가더라고요. 임신 6개월 되었을때부터 남편은 술을 먹고 들어와 저와 다투었어요. 가끔 다투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크게 싸우게?獰楮? 임신8개월 되었을때는 싸우다가 저를 침대에서 밀어서 바닥으로 떨어뜨리더군요. 그래서 유산이 될뻔도 했어요. 임신하면 힘든것 다아시지요. 그리고 저는 몸이 약한편였고 조산끼까지 있어 3번이나 유산할뻔 했어요. 남편은 술먹고 들어와서 힘든 저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길래 제가 그랬지요. "나 힘들어. 오늘도 배가 아파서 계속 누워 있었다말이야." 라고 말을 했더니 마구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싸우게?獰楮? 딸을 낳고 4~5개월쯤 됐을거에요. 그때부터 우리 부부는 자주 싸우게 됐어요. 싸우면 저는 딸을 데리고 안방에서 자고 남편은 거실에서 자요.
9월 2일 새벽 1시넘어서 들어온 남편은 술에 취해있었어요.
남편은 거실 바?た?누워 저에게 다리가 아프다며 차거운 물수건을 해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딸을 낳고 백일 지나고 난후부터 팔목과 몸이 좋질않아어요.그날도 손목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투덜대면서 욕실로 들어가 수건에 물을 적셔서 다리위에다 얻어주었어요.그랬더니 다리를 주물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팔목이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갑자기 남편이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언어폭력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그전에도 싸우면 언어폭력이 잦았거든요. 맞는것보다 언어폭력이 더 괴롭더라고요. 언어폭력으로 성이 안차는지 쿠션으로 저에게 던지더라고요.얼굴에다 가슴에다 너무 너무 속상해요. 남편은 저에게 "나 같은 놈하고 살기 싫으면 물려 "그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K아지더군요. 남편이 보기 싫어 저는 안방으로 왔어요. 남편은 아이를 안고 오더니 이불을 겉어버리고는 "니가 뭐가 잘해서 운냐 이 xx야"저는 다른 방으로들어가 문을 잠그고 울었어요. 남편은 문을 펑펑 차더니 이내 문을 부스더니 아기의 물건을 챙기라고 했어요.아기를 어머니에게 데려다준다고. 거는 거부했어요. 아기를 저에게 주더니 비닐봉지에 분유통,우유통,기저귀 등 여러가지를 담아서 안고있는 아기를 빼앗아 나가더군요. 저는 엉엉 울었어요 몇분동안 울고난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새벽 3시가까이 되서 전화를 하니 어머니께서 놀라시더라고요(저는 남편이 지나치게 속상하게하면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요). 울면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지요. 그사이 남편은 아기를 데리고 다시 들어왔고요. 미칠것 같아요. 이런 남자랑 같이 살아야 할까요?
결혼 전에 저의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를 하셨는데 그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한 결혼 생활이 이래요. 요즘들어 부모님 말씀대로 할걸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신혼이라면 신혼때인데 신혼같지 않아요. 싸울때마다 남편은 그래요. 사회일이 얼마나 힘들지 아냐고. 저도 결혼전까지 사회생활을 했는데 그걸 모를까요. 근데 남편에 행동이 너무 지나쳐서 많이 힘들어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풀어야 할것 같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