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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무게가 힘드네요


BY 갈곳없는이 2000-09-05

아줌마 여러분들은 과연 몇이나 자기 인생에 만족하며
살고있는지 묻고 싶은 밤입니다.

내가과연 이세상에서 필요한 존재인지...
내가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줄수있을지...
눈물나도록 서러운 밤입니다.
학창시절때 이종환의 밤의 데이트를
들으면서 흘렸던 눈물과는 차이가 납니다.

신랑과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열심히 살겠다는 나의다짐이 새삼 스레 낯설어집니다

그래요 우린 너무 열심히 앞만보며 뛰었어요
근데요 그게 다 부질없더라구요
나를위해 화장품도 최소한, 옷은 잘사지도않았어요
저에게 남는건 그저 빈 껍데기인 나뿐입니다

애들은 다 자기짝을 찾아 떠나겠지요
그리고 남편과 내가 남겠지만 남편은 타인입니다
남보다못한
타인일뿐입니다
그사실이 절..넘 슬프ㅡ게 합니다
결혼하고 느꼈던 사랑의 감정 그리고 행복이
남편의 이기심 그리고 시댁과의 이해차이에서오는남편의
세속적인물욕들이 절 진저리치게 하는 밤입니다
지쳤습니다 이젠 돈도쓰고 남들처럼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