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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BY 핑핑 2000-09-05

매일 밤 이곳을 들러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보곤 합니다만 여러분들의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되지만 이럴땐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 끝에 여러분들의 조언이라
도 듣고 싶어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아참 저의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사는 7년된 맏며느리라 하옵니다.다름이
아니오라 저 역시 사는게 무척 힘이 듭니다. 이웃에선 저의 부부를 두고 잉꼬 부부라 할 만큼 재미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시집 식구들이 가만 내버려두질 않는 답니다. 없는 집에 시집와서 양말짝 한켤레 못 사신을 정도로 빠듯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몰인정하게 살지는 않았답니다.시시콜콜 이야기 다하자면 밤이 새어도 못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답니다.남편 회사 쉬는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어른들 뵈로 가곤 한답니다.저의 시어머님 연세가 55세 시아버님64세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늘 손자 보고 싶어 하시기에 자주 ?아 뵙곤 하지요 들럴때마다 고기,용돈 5만원 드리곤 하죠.문제는 여기서 시작 되었지요 "내가 어디 거지 새끼야 그돈 받아쳐 먹게 그러시면서 2500에서 3000천만원을 달라 하시는 거예요 저희가 맏이라 아이들 학교 들어 가기까지 집한칸 장만 하는게 소망 이었거든요 7년 전만 해도 방한칸 못구해서 친정에 신세지다시피 해서 어렵게살았어요
남편들 형제는 3남 1녀이지만 형제의 우애라고는 너무도 없는 남남이라고나 할까 그러는 반면에 우리 어머님 자식 차별 하시지요동생들 인류 대학 나온거 저의 신랑이 돈벌어 학비 보태 졌다고 그러더군요 이제와서 남편 공부에 미련 남아 뭔가 시작 할려고 해도 어른들이 배다른 형제 대하듯이 그렇게 하지요 우리 큰 아이 7살이예요 아직 동화책 한권 없다면 이해 하시겠어요 여태까지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었지요 시 어른들 허구헌날 돈 달라 요구한 터에 참다 못해 며느리인 제가 한마디 대들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저희들도 쌀밥 한그릇 먹고 살고 싶네요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한마디 던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르신들 하신 말씀이" 누가 그렇게 살아라그랬냐 살기 싫으면 이혼해"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닌가요 이쯤되니 저의남편 역시 참다못해 급여 명세서들고 시집에 가서 이렇게 삽니다 몇마디 하고 왔지요 그러고난후 시집 식구들 서로 원수인듯 연락조차 하지 않고 살지요 얼마후면 추석이잖아요 저도 오기로 나도 자존심 한번 새워보자 싶어 연락 끊어 버렸지요 저의 남편은 내가 고생한걸 아는지 이래라저래라 한마디도 안합니다 여러 선배님들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리저리 스트레스 많이 쌓이네요 사는 것이 뭐가 이리도 힘이드는지 그리고 아예 몇년을 왕래하지말고 남편이 원하는 공부나 저역시 공부에 미련이 남아 계속 공부나 해버릴까 하는 오기도 생겨나요 두서 없는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거 정말 고맙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선배님들 집 한구석에 동화책 굴러 다니는거 있으시면 저 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엔 좋은 글로 여러분들를 ?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