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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이속 남편


BY 향수 2000-09-06

참재미 있네요.
남의글읽고 충고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래서인지 이곳에 하루라도 안들리면 궁금해져요.
오늘은 남편얘길 해볼까해요
며칠째 연락이 없답니다.
행 불은 아니구요.
제남편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는일이라 지금도 지방에 내려가있어요. 얼마전 태풍올때 집에와서 2틀 쉬고 갔거든요.
아이들이 5살 3살 난 사내들이라 엄청싸우죠.
징징데고 울고, 전 말리느라 시끄럽고,상상이가시죠?
남편은 그것이 시끄럽다고 아이들 장남감 베란다로 던져버려요.
하물며 잘시간에 자라고해서 안자고 그림그리고 있으면 크레파스
어디론가 날아가죠.
남편 저랑 싸울때 집어던지는게 취미인지 가전제품 성한게 없어요 TV 새로바꿨죠,전자렌지 A/S 받았죠,전화기는 여러게 해먹었고, 비디오도 손보고, 도데체 이버릇을 어떻게 고치면 될까요.
누군가 그러데요 같이 던지라고,전 무서워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한번은 아이들 장남감 던진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위에 나열한것들 그때 던져버린거에요.
그런데 어떻게 맞장을 뜨겠어요.
요번에도 그런것 때문에 몇마디 했더니 나가면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는 사람이 한번을 안하네요.
제발 아이들 커가는데 아이들 앞에서만 이라도 자중해 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제남편 욱하는 성질 때문에 조용한 대화도 잘안돼요
어쩌다 집에있으면 아침에 눈뜨자마자 컴퓨터 키면서 고스톱게임을 잠들때까지 합니다.(이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뭐라고하면 벤뎅이 같이 삐지기는또.........어휴

암튼 추석전에 오겠지요.
남편얼굴보면 속이 풀려야 할텐데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