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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영님 글을 읽고..


BY 초보엄마 2000-09-06

저는 3남1녀중 막내 며느리로 결혼했어요.
물론 결혼한지 1년 4개월된 초보엄마고요.
7개월된 딸을 2000년2월에 출생했어요.
천유영님의 글과 다른 분들의 글일 읽고 많은 반성을 했어요.
막내 동서로 들어와 임신과 출산으로 힘들다면서 설거지 한번 안했어요. 바로 윗형님께서 저를 많이 욕했을 것같네요..
아기를 낳고 백일 지나서부터 시어머니 말씀을 듣고 설거지를 시작했어요. 백일 지나고 시어머니께서 저를 불러 앉혀놓고
"그동안 결혼해서 곧바로 아기를 갖게되었고 몸도 안좋아서 설거지 같은 서서 일하는것을 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아기를 낳고도 힘들다고 시키지 안았는데 이제는 너도 형님들에 일을 나누어 해야하지 않겠니. 설거지는 막내가 하는 것인데 너는 결혼해서 이제까지 너의 윗형님이 했으니 이제부터는 니가 설거지를 하거라.
너의 윗형님이 많이 고생했다. 결혼하면서 아래동서라고해서(큰형님아래 둘째형님) 설거지를 해왔는데 막내동서를 봐서 이제는 설거지를 면하게 되었군아하고 좋아했다가 임신을 하는바람에 막내동서가 들어와도 설거지를 면하지 못해 얼마나 속상하겠니. 이제부터는 네가 설거지를 해야겠다. 알겠니"라고 말씀을 해주셨기에 설거지를 했어요..
지금에서 생각하니 윗형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표시한번 하지않아 저는 몰랐거든요. 이제부터라도 큰형님 작은형님께 잘 해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