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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자 내 남편에대해서


BY 퍼플 캣 2000-09-06

제 남편은 다중인격잡니다.
남들 앞에선 무지무지 인정받고 싶어하죠.
혹 제 친구나 아는사람이 제남편을 봤다치면
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말하드냐 뭐 다른말 없었느냐 기타등등
말이 많죠.

처음엔 그저 좋게 받아들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증스러워지더라구요.
직장상사나 동료가 무슨부탁하면 절대 거절하는법이 없으면서
제가 무슨 이야기좀하면 바쁘단 핑계로 거들떠 보지도 않죠

첫아이 임신했을때 산부인과에 한번도 같이 안갔다면 말다했죠.
그리고 아버지가 많이 편찮아 계셔도
친정에 안부전화 한번 없어요.

정말 친정에 돈 빌려줄거 아니더라구요.
오빠 사업자금 좀 빌려준걸 두고두고 스트레쓰 준답니다.
얼른 돈 받아오라구요.
친정에서 있으면서 안주겠어요.

오죽하면 사위한테 돈빌렸을까......
정말 비참합니다.
한번은 그런저런일로 다투다 또 그얘기가 나왔어요.

심한 욕설에(후리**) 차마 지면상....
폭력까지..

전 이혼하자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나가래요.
아기도 니 배 아파 낳았으니 데려가 죽이든 살리든하래요.

그게 어디 사람입니까?
정말 죽여버리고 싶대요.
인물은 뻔지르르해가지고 신혼때부터 아니 결혼전부터 속썩였죠..정말 살고싶지 않습니다.

사실 첫아이전에 아일 하나 잃었어요.
그것도 여자문제로 싸우다 그 후유증으로 유산됐어요.
그렇지만 남편은 반성에 기미도 없이 절더러 글쎄 정신과치료나
받으래요.

한 10일전에 다퉜는데 서로 말않고지냅니다.
매일 새벽1시나 되서 집엘오는데 어디서 누구와 있다오는지..
사실 궁금하지도 않아요.
지금 심정으론 이혼하고 싶습니다.

너무 괴로워요.
아무한테도 말 못할 고민....
저희 친정에선 잘 사는줄 알아요.

모두들 사위 잘 얻었다고 난리죠.
속도 모르면서..
전 어떡해야하나요.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