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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예민한건가요????


BY 오화진 2000-09-07

며칠전 임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6학년1학때 반에서 회장으로 선출된후 전교 임원에도 선출되어 활동을 하였습니다. 워낙 타이틀에 욕심이 많은 아이라 2학기 임원에도 나가려니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어 보니 선생님께서 "저런 놈들을 임원으로 뽑아 놓았느냐, 당장 갈아 치우고 싶다,
2학기에 또 뽑아 놓기만 해봐라"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마음의 상처가 깊었나 봅니다. 엄마로써는 너희들이 임원에 충실하지 못하니 그러셨나보다고 새겨 들으라고 하였지만 조금은 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집에 돌아 온 아이 표정이 심상치 않아 물어보니 선생님께서 야단치시는 중에 "너 빨리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릴거야" 하셨다면서 엄청 속상해 하며 우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아이에게만 무조건 새겨 들으라고 할수도 없고..... 더욱 속상한것은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에게 하시는 것을 보면서 선생님을 무시하려 드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무식하다고....
우리 아이가 예민해서 그러나 싶기도 하였지만 저도 이제는 그 생각보다 선생님의 언어폭력이 너무 심한것 같아 아이와 선생님의 관계가 무너지기 전에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나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