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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BY 속상해 2000-09-07


아침에 옆집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대문 부셔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나가보니 옆집 아줌마가 울고 섰고 얼굴이

피멍이었지요 자길 좀 숨겨 달라기에

얼른 집안으로 들이고 나니 그 남편이 문을 발로 차기에 모른척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시어머니가 대문 밖에서 행패를 (어른께 불손한 단어지만)부리시네요

남의 부부쌈에 끼어들어 나중에 애가 ?겨나면 니가 애 먹여

살릴래? ..잘못되면 니가 다 책임져라 빨리 남의 여자 내놔라

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참 난감합니다. 아줌마를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하는데 열어줄수도 없고 ....

그런데 그보다 이절망감 땜에 미치겠네요

저런 남편 저런 시어머니........그냥 콱 한마디 해주고파요

귀한 남의 자식 데려다 이게 뭔 짓이냐고....

아 대문 부셔지는 소리에 시끄러워 미치겠네요

제가 한마디 하면 아줌마 입장이 더 곤란해 지겠지요?

늘 봐야하는 할머니랑도 어색해 질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