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기운이 없다.
내가 너무 빠져 있었나?
사이버...
난 사랑에 빠진 여자같았다.
이제
연인이 떠나고 난 후
혼자 남은 여자가 된 기분이다.
내가 알던 이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고..
혹은 내게 싫증이 나고..
혹은 내게 실망을 하고..
그렇게 다들 떠나가는 것 같다는 망상에 빠져본다.
그리고 조금씩 잊혀져 가는 여인이 되겠지.
돌이키기엔 너무 먼 길을 와버렸고..
상처가 두려워 안 온 것보다는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더 나았던 걸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외로움의 정체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