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40

동서들 정말 미워!


BY 애수 2000-09-15

이글 쓴 사람은 순수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예요.

결혼 어언 10년째다
예전엔 형님말 잘 듣고 시어머니말 고분고분 했는데
그럴수록 내 몸만 고달프다는것을 스스히 느꼈다
내몸은 내가 알아서 사려야 하고 시어머님은 자기 핏줄만 챙기고 형님은 나하고 피 한방울 안섞였으니 자기몸 편할 생각만 한다
내가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시키는대로도 잘하니까 종놈 부리듯 시킨다. 전업 주부이며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면 자식 다키운것 아닌가?
형님은 올추석에 어깨가 아파서 일 못하고 막내 동서는 애가 어려서 애 뒷치닥거리한다고 일 못하고 나는 주말연속극 "사랑은아무난하나"의 큰며느리 막내며느리짝 되지 않을라꼬 허리가 휘어지도록 일했다. 정말로!
그렇다고 누구하나 고생했다는말 안하고 내가 오히려
"형님 오늘고생했습니다, 동서 오늘고생했데이"하고 위로의 말
던졌다
두 동서는 나를 시샘하는것 같고, 시어머니는 그런 나의 심정을 전혀 모르신다
전업주부 동서들과 직장생활하는 나의 갈등은 해소되질 않는다
스트레스 받고, 속상하다.
동서들끼리 서로 몸안아끼고 열심히 하면 시댁일도 힘들지 않을텐데 왜 동서들끼리는 그렇게 힘들어야하는걸까?
친정 언니는 내게 모든것을 아낌없이 다 주고 싶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