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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쁘다


BY 정민 2000-09-17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정말 나쁘다.결혼하기전에 바로 직전에 큰 문제가 있어 결혼안할까도 생각했을때 내가 하지말라고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도 안하겠다고 말해놓고 진짜 나쁘다.일요일인데 또 운동하러?s다.아주 못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항상 매일 연습장에는 가도 난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이니까 아무런 상관하지 않는다.1달이면 행사있는 주 빼놓고는 일요일날 꼭 가려고 한다.맨날 옥신각신,내 기분 상하게 해놓고 .이번에도 내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간다며 약속 다잡아놓고 거짓말하고 나 가면 안될까 한다.내가 가지말라고 해서 오후 내내 집에서 뒹글거리고 있으면 내마음이 편치 않을거라는 걸 다 알면서 가고 싶어 안달이 나서 물어보길래 마음대로 하라고 평소처럼 말한다.그랬더니 또 12시에 나갔다.전화오는데 받지 않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대로 넘어가면 안되겠다.아내가 임신해서 불안해하고 있는데 옆에 있어줘야 되는거 아닐까.뭐 재미있게 해주라는 게 아니고 옆에만 있어줘도 안심이 될건데.내가 뭐 자기 좋아하는 거 못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길원하는지.아니 운동을 해도 눈치껏,정도껏 해야되지 않을까.1달이면 1회정도하면 누가 뭐라고 하나 .
어떻게 행사가 없는 주말 빼고 임신해서 마음껏 쇼핑도 못하는 사람 혼자 놔두고 그렇게 자기 혼자 맨날 일요일만 되면7,8시간 걸리는 운동을 나갈 수가 있어?이제까지 4번정도는 그냥 넘어갔느데 도저히 안되겠다.어떻게 해야 정신상태를 고칠까.자기가 아직도 혼자 사는 사람인 줄 알어?나중에 애낳으면 나하고 애하고 떼놓고 자기 혼자 주말마다 운동하러 다닐려고?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건 말리고 싶지 않고 나도 좀 배우다 말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지나쳐서는 안될것 같다.
어디 나갈려고 외출준비를 했지만 갈때도 마땅치 않고 쇼핑갈려고 해도 또40분정도 차를 타고 가야되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기에
임신초기고 별로 몸도 좋지 않아 갈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삐쳐있는 척하면 또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