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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주부님 꼭 이겨야 해요.


BY 꼼꼬미 2000-09-20

나,너무 속상해!난에 꼬마주부님이 올린 글로 인해 매우 왕성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군요. 어떤 글은 위로를 주고 어떤 글은
꼬마주부님께 상처를 주었겠구나고 생각되지만 아마 본심이
그런 것은 아니고 표현 방법이 잘못 되었을뿐이라고 믿어요.

아무리 과학이 발달 되었다고 해도 우리 주변엔 말로써 설명
할 수 없는 현상들이 곧잘 일어나곤 하지요.
그래서 하느님, 혹은 예수님, 부처님등 우리를 믿고 맏길 수
있는 절대신의 힘이 필요한지도 모르겠구요.

남의 고통..특히 꼬마주부님 같이 자신이 느끼는데 남이 인정해
주기 힘든 그런 일을 당했을때 그것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마 거짓일겁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믿지 못할 경험을 신혼 시절에 겪었기에 잠깐
해볼까 합니다.

신혼시절 일을 가지고 있는 저는 신혼의 단꿈도 느낄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부터 먹는대로 토하고 일어 날 수도 없이
아팠습니다. 어른들은 임신인 것 같다고도 했지만 아니였고
진찰을 받으러간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가 없다는거였어요.
그렇게 아프길 15일째 그야말로 일어서다 픽 쓰러지는 상태까지
왔던 밤에...비몽사몽 지쳐 누워 있는데 왠 하얀 옷 입은
여자가 들어오대요. 오더니 싸움을 걸기에 져서는 안될 기분이
들어 싸우고 싸우다 그 여자를 처치(?)했어요.

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려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새벽4시 쯤이
되었더라고요. 신기한 것은 먹을 수 없던 내가 배도 고파지고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는 친구, 의사인 그 친구에게도 했더니 면박을
주기는 커녕 설명 못할 불가사의한 일이 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면서 자기가 겪은, 의대생 시절에 겪은, 믿지 못 할 일을
이야기 해주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더랬습니다.

이즈음에도 가끔 그때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본답니다.
결혼준비 하랴, 자기 일 하랴 무척 바빴고 그래서 심신이 매우
지쳐있던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고 그 것이 귀신이든지 병이었든
스스로 싸워 이긴 것은 참으로 잘했다고요..

꼬마주부님. 잠들기가 두려울거에요. 그럴땐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저녁에 하는 운동이라던지 뭔가 몸을 피곤하게 한 다음
눈이 절로 감기는 상태가 되면 자도록 해보세요.
몸에 원기를 보태줄 수 있는 음식도 좀 찾아먹고요.
또 집이 오래된 집이라면 목재 같은 것이 말라서 터지는 소리가조용한때 들으면 누군가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요.
어쩐지 무서운 생각이 들때 저는 이렇게 생각 한답니다.
귀신이나 악마는 정신 하나뿐 이지만 나는 인간, 육체와 정신
두가지를 다 가졌는데 두려울게 뭐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