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02

나를 힘들게 남편


BY 답답해 2000-09-21

우리 남편의 안일하고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하소연좀 하겠습니다.
우리 신랑은 잡기란 잡기(바람만 빼고)는 못하는것이 없답니다.
초상집에 가면 고스톱치느냐고 밤새 외박하고, 친구들 만나도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한번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서 한달만에 퇴원하는데도 초상집에
가서 외박하고 오질않는거예요.
직원결혼식장에 큰 아이를 데리고가서 직원들하고 여관가서
고스톱을 치질않나...
성격은 또 얼마나 느긋한지 세상일에 걱정이 하나도 없는 사람
이예요.
술도 한두잔쯤은 괜찮다고 음주운전을 하고, 또 다른 사람
보증서줘서 속 썩이고 정말이지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시간약속은 거의 지키질 않는 사람이고요
평상시에는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아이들도 잘돌봐주기는
하지만 남편의 생활방식을 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남편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포기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의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자꾸만 예민해진답니다.
남편이 음주운전을 하던, 외박을 하던 그냥 무덤덤하게 신경안
쓰고 살고싶습니다.
아이들도 커가면서 아빠 성격을 닮아가고 있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