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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무심한 내 남편 어쩌지


BY 속터져아내 2000-09-21

저희 남편 때문에 속 터집니다. 남편은 몸무게가 거의 90키로를 육박하며 술,담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도 운동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임신9개월의 배에 검은 얼굴을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예전에는 운동하라고 잔소리도 많이 하고 검도 하라고 접수도 하고 했는데.... 이제는 지쳤습니다.

운동하라고 하면 대답은 항상 해야지. 말뿐입니다.
다음주 부터 한다고 해 놓고 그때가 되면 그런데 쓸돈 없다 항상 이런 식입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고혈압으로 돌아가셨고 시어머님은 당뇨병이 있으신데 시댁식구 모두들 운동은 거의 안하더라구요.

자식 생각해서라도 건강에 신경 좀 쓰고 움직이기 싫더라도 운동 좀 했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남편이 더 이상 멋있게 보이질 않습니다. 남편이 손이라도 잡으면 50살 넘은 아저씨가 잡는 것 같아 어떨 때는 징그럽습니다.

남편과 저는 동갑인데 남들이 보면 남편은 열살정도 위로 봅니다.
신경끌려고 하니 앞날이 걱정되고 ,,,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