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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님 보세요.


BY sinajoa 2000-09-29

며느리님 지금 얼마나 불안하세요?
시자만 보여도 가슴이 뛰지요?
그런데 그게 아기한테 가장 좋지 않다는거 모르셨죠?
시어머니는 시누이도 남편도 있고 또 어른이니까
며느리님이 신경 덜 쓰셔도 지금은 사십니다.
그런데 뱃속의 아이는 오로지 엄마 한 사람만 의지하고
하루하루 살고 있지요.
사람이 눈에 안 보이면 잊을 수가 있어요.
다행히 시어머님이랑 따로 사시니까 될 수 있는대로
생각을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는 대부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심술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들 한평생 한풀이를 못하고 살아서 그래요.
그걸 우리가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어요.
살면서 10년이상은 지나야 시어머니가 이해가 될까요?
아직은 새댁이지만 지나친 요구는 사양할줄 알아야 시어머니도
포기할건 포기하시고 지내십니다.
그런거 얘기 안하고 끙끙 앓다가는 시어머니 오해 하고 며느리님은 나중에 화병나서 본인만 괴롭습니다.
그리고 시집살이에는 애교가 꼭 필요합니다.
무서워하고 말 안하고 그러면 답답해 합니다.
시댁 식구들도 그렇게 살면서 말입니다.
아기는 엄마만이 지킬 수 있습니다.
용감해지세요. 내 아기 지키는데 물속이든 불속이든 못
뛰어들겠습니까?
그리고 남편님 결혼하면 첫번째는 내 아내와 내 아이입니다.
부모님은 그 다음입니다.
부모님 뜻만 받들다가 내 가정 없어지면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부인을 지켜주세요.
물론 부인이 상식적인 생각으로 사셔야겠지요.
며느리님 무섭고 어려워만 마시고 당당하게 사십시요.
그리고 건강한 아기 낳으시고 몸조리 잘 하시고 가족사진 찍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