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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워질대


BY 흰구름 2000-10-03

오늘 언니가 와서 외식을 하러갔다
우리 식구와 언니 형부 이렇게 6명이다
평소에도 인색한 짓을 많이 하는 남편 왈 한테이블에 앉으면 되겠네 한다 고기집의 한테이블은 4명 기준인데 중학생 두아들만 해도 어른 덩치이다 나는 대꾸도 안했다 속으로는 아휴 저 짠내 하고 흉을 보앗지만 결국 2테이블에서 배부르게 먹고 기분 좋은 트림까지 할것이면서 매사에 이렇게 남편은 내 기분을 잡쳐 놓는다 중요한점은 습관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면서 상대방이 기분 잡치는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쓸돈은 다 쓰면서 구두쇠 형 이라는 은근한 비난을 받는 편이다
또하나 남편은 공중도덕 관ㄴㅁ이 희박한 편이다 하도 내가 잔소리를 하다 보니 요즘 길거리에 휴지 버리기 등은 거의 고친것 같은데 민망한일 한가지는 남이 보던 말던 대화 중에라도 꼬추부위를 만진다는 거다 제것 제가 만지지만 그게 어디 할짓인다 왜그러냐니깐 거기가 달라붙어 아프다고 잠깐 만지거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어떨땐 자기가 한 행동도 모르고 무심코 그러기도 한다 내가 남자가 안돼봐서 모르지만 조금만 참던지 화장실로 가든지 하지 다른 남자들은 그렇치 않은것같던데 나이가 들어가며 점잖은 모습을 보여야 할건데 이건15녕 정도 같이 살았다고 조심성없이 흉한 모습까지도 다 볼려니 차라리 같이 외출을 안하고싶고 따로 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