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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이있을까요?


BY 김은정 2000-11-08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얼마전에 시댁쪽으로 큰일이 있어서.
시 어머님을 만낫죠.
거기서 뜻밖에 말을 듣고 너무 엄청나서..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우린 결혼 만 칠년이 넘었읍니다.
결혼 당시 우린 가진게 아무것도 없엇습니다.
결혼식도 못하고,동거부터 시작하고.
남편은 군대에서 갓 재대해서 왔고.
전 몇해간의 직장 생활로 번 돈으로 자그만한 방을 얻어서
살람을 시작했구요.
그리고 남편을 자그마한 사업을 하기위해서.
육천만원이라는 큰돈이 필요 했습니다.
우리가 번돈 1500을 빼도 4500이 모자랐습니다.
그때는 지푸라기하라도 잡아야했습니다.
친정집에서도 부모님께서 그리고 언니들이 합해서
2000만원을 해주엇지요..너무 고마?m어요.
남편을 믿은게 아니고 딸이 불쌍해서 이겠지요.
시댁 어른께도 얘기 했죠.
헌데 울 남편은 실망만 했어요.
집까지 가지고 있는 부모님은 돈이 없다고,
십원 한장 안주더군요.
살림 할때도 방한칸 마련해 주지않는 부모님이셨지요.
숟가락 한벌도...
그리곤 7년이 지나 우리는 그 많은 빗을 가리고 이젠
살만 하답니다.
울 남편은 친정에 너무 잘합니다.
그래서 너무 고마워요,
늘 상 시어머님은 이렇게 이야기 하시죠.
우린 너희들에게 해준게 없으니,너희들기리라도 잘살아라.
그게 효도하는거다.
우린 할만큼 했어요.멀어서 자주는 못가뵙지만.
자주갈려구 하구요.가서는 많지는 않지만,2~30만원의
용돈도 드리구요.필요한것 사드리고 오구요.
큰아들은 용돈도 못드리지만 우리는 잊지않고.곡 드리지요.
우리 형님네는 돈이 없다고 매일 짠답니다.
그래서 바라지도 않고.우리에게만 바라지요.
그런데 얼마전엔.
울 시어머님이 삼천만원을 주면 집을 새로 짓겟다고 하시더군요.
생활력도 없으신 분들이.갚을일은 없고.
우리보고 지어달라는 얘긴데.
그 시골(강원도)에 지어서 무엇에 쓸려고..
지금도 살만하답니다.
몇해전에 수리를 다시해서..입식부엌에.
화장실도 깨끗하고.보일러도 새로 깔아서 뜨끈뜨끈하고..
근데 왜 새로 지을려고 하는건지..
우리가 그 돈을 어?F게 번돈인데..
그럴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라지만..그럴수는 없습니다.
울 어머님은 자식의 정도 모릅니다.
울 남편 어릴때,아이들 재워 놓고 아버님 야간 가시면.
밤새워 노름을 하시고.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남편도 엄마에게는 그렇게 커다란
정을 모르고 자랐습니다.실내화도 누나가 씻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제와서 삼천만원이라뇨.
우린 그렇게 쓸 동도 없지만..
그런 엄청난 요구를 하시는 어른이 넘 미워요.
우리끼리 잘사는데..부모님께도 할만큼은 하는데.
생신때마다.형님은 안오셔도 제가 시장봐서.
꼭 챙겨드리는데..뭘더 어떻게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