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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심뽀


BY 코알라 2000-11-08

나 너무 속상해요 며칠전 집안에 일이있어 시골을 다녀왔어요
시어머니 용돈드리고 시고모님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여 축의금
내고 (그분은 저희 결혼식에 오시지도 않았고 또 집안에서 별도로 축의금을 냈음) 삼만원만 하자니까 우리신랑 어떻게 그러냐며 오만원 했죠 그래요 거기까진 그래도 그럴수 있다 쳐요
집에 왔는데 혼자계신 친정아버지 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아이들 보고 싶으니 한번 내려오라고 평소엔 그러시지 않으신분이라 기분이 좀 짠하더라구요 남편에게 말했더니 "시간없어'
쌀가지러 오란말씀은 안하시더냐고 하더군요
도둑놈 같으니라구 저번 추수할때 쌀가마 날랐으니 가져다먹을
자격 있다는군요 자기엄만 만날때마다 용돈주면서 우리 아버지
한테는 안주데요 처남이 준다고 그럼 자기엄만 다른 자식들이
안주나요....
그리고 시집에 시골에 땅이 있어서 가을이 되면 쌀이 올라옵니다 큰집으로 큰데요 집안일 할땐 우리도 다끼워 주면서 쌀은
안주데요 막내라고 자기집에선 말한마디 못하고 처가집 노인네가 힘들게 지워놓은것 받을것 받아가는 사람처럼 당당하게 구네요
이세상 뭐이리 아들있는 부모는 당당하고 딸가진 부모는 죄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