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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세월


BY 그림이 2000-11-10

가끔 아줌마컴에 들어와서 젊은 새댁들의 하소연을 들어본다 그토록 힘들었던 젊은시절 지금은 곧 며느리를 보아야할 두아들이 있다.
그어려운 시절 맞벌이 부부 탁아시설이 요즈음 처럼 되어있지 않았던 시절 돌볼 사람이 없어 퇴근후면 거진지 내새끼인지 흙탕물에 푹 빠졌다 나온것처럼 도로 포장도 요즈음같지 않던시절의 아이들의 꼴이었다.대학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취업한 아들 손이 닿지 않게 키웠지만 그시절이라 별탈없이 커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다.어렵게 번돈이라 알뜰하게 산것은 말도못한다 헐한 과일먹어려고 공판장까지 걸어서 어깨가 빠질만큼 들고 다녔다.그래도 남자들은 힘겹도록 버는 아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월급날 빈봉투도 빈번할때가 많다.당장 이혼 하고 싶을때가 많았지만 아이들 철들면 이혼하리라는 다짐을 수도없이 하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데로 착하게 잘커주었다. 60이 가까운 지금 살아온 세월이 너무 스러울때가 많다. 세월과 함께 남편의 맘도 아내의 고생을 알아줄때쯤은 온전신이 안아픈데가 없다.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덕으로 아들들의 조그만한 아파트 한채쯤은 물려줄 형편이 된다.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너무 어려운 고생은 기억저편에서 지워지질않는다.그러나 젊어 고생하고 늙어서 조금 여유를 갖는것도 나쁘진 않는다고 믿는다.좀 고생스럽지만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이여 용기를 가졌어면 한다.나도 아들들에게 생활이념 같이 하는 말이있다.못살면 가까운 차례로 괄세한다고 그러니까 부모가 제일먼저 그다음이 형제간들이라고 열심히 살라고 하는 말이지만 물질의 위력이란 그 어떻한것보다 효력을 발생한다고 살면서 쌓아온 교훈이기에 살림을 다떨고 빈털털이 일땐 그누구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없다 형제간 많은집안은 그 부모가 제일 괄세한다는게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이다.젊은이들 좌절말고 열심히 사세요. 이혼하고 싶은맘 맘만 백번천번 먹고 실행마세요.산넘어 저편에 있는 행복은 뜬구름일때가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