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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은 부인님 ?


BY 이혼녀 2000-11-13

님의 글을 보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인지 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아이가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속을 끓일때로 끓여가며 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편에게 매을 맞으셨다니... 정말이지 남자들이 용서가 되지 않는군요. 여자들이 무슨 동물입니까 ? 때리다니요.
자기네들은 밖에서 할짓 못할짓 다해가며 가장 사랑해야하는 아내에겐 천대하고 무시하고 소유물로 생각하고 "네가 결혼했는데 어떻할꺼냐"는 식의 행동들. 정말 용서받지 못할 남자들입니다.
어떤사람은 자기 아내의 버릇을 고친다며 때리고 말대꾸한다고 때리고 심지어는 그냥 때린답니다. 자신들을 때리면 가만있을까요 ? 맞지말고 사세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워도 될까말까한데 그 아이들의 엄마가되는 님의 얼굴을 때리다니요.
님의 심정 누가 알겠습니까 ? 저의 심정을 헤아려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모쪼록 님께서 현명한 선택 하시리라 믿어요.
괴로운 사람들의 심정은 같은 심정의 사람들만이 이해합니다.
그렇지 못한사람들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죠. 다들 여자 탓만을 할 뿐입니다. 같은 여자들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