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걸려온 신랑전화
저희 시부모님은 시장에서 조그마한 쌀가게를 하세요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우리 시어머니"나는 일도 많이해서
일하기도 싫고 그나마 장사하느라그러니 제사는 니가 지내라"
멋도 모르고 그렇게 결혼하자마자 맡은 제사
집에서 밥도 한번안해보고 시집온난데
어쩔수없이 시어른들 생신이며 제사며 혼자 다 지냈어요
제가 종가집 외며느리거든요
저두 힘들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신랑이랑 같이 책대여점
보느라구요 그래도 다했어요
근데 이제 그 쌀가게를 그만하신대요
물론 가게 세놓고 2층으로 올라가신다지만
그나마 2층이 전세기한이 아직남아 어쩜 얼마동안만이다 하시며
같이 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가게 계속하시지..왜 그만 두신다고 하는지
별로 바쁘지도 않은데
장사가 안되서 관두신다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더 힘들것 같네요
저희도 힘든데 생활비라도 드려야 되는건 아닌지
그리고 혹시 같이 살자 그러면 어쩔지
저는 결혼 3년차구요 아직 애기도 없거든요
어차피 나중엔 모셔야 하는거 알지만 아직은 따로 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속상한건 이렇게 금방 관두실거면 제사랑 그런건
왜 벌써 저를 주셨는지...
이런말하면 나쁜 며느린줄 알지만 모든게 어머니 생각되로
제가 휘둘리는거 같아요
아 괴롭다 물론 지금 시부모님 모시는분들도 많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걱정이 한둘이 아니에요
우리 신랑 항상 부모님 모실 준비하라 그러더니
그렇다고 자기가 모시는건가요
막상 닥치면 모든건 며느리 일이잖아요
이제 곧 12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한달에 제사 한두번 뒤돌아서면 어른들 생신 시누이 생일들
안그래도 마음이 그런데 이제 어른들까지 쉬신다니
제가 먼저 합치자는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마음이 답답해요
너무 두서없네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