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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BY 속터짐 2000-11-25

요즘 아줌마사이트에 시누흉보는걸로 소화제와 진통제를 대신 한답니다 저보다 왜리 속상한 님들이 많으신지 모두들 행복해졌으면...
오늘 아침 남편에게 쓴 편지랍니다
어젠 딸덕분에 2시간밖에 못자서 지금 제정신이 아리랍니다

고모는 나갈것도 아니면서 오늘 따라 왜그리 서두르남
밥챙겨 먹고 그릇은 물에다 쏙 담궈놓고 방에 콕!
자기동생이지만 왜이리 행동이 밉살
좀 개선할수 없을까
요새 저렇게 구는 시누가 어딨다냐
속옷 맨날 세탁기에 던져노면서 엄마한텐 속옷 모았다가 손빨래하기 힘들다고 전화하대(하지도 안으면서) 내가 안 빨아준다 했는갑지
백화점가서 스무개쯤 사라했다네 또 그런 말을 나한테 해요
듣기도 좀 지겹겠지만 맨날 말하는 사람 심정도 이해해주~~
이제 한달만 더 있을거라는 말만 믿고 참고 있음
거의 믿어지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요즘 매일 말이 입 앞에까지 왔다가 쫌만 더 참아보자 그래
건드리면 터진다야

한달만 두눈 질끈 감고 참아 볼랍니다
왜이리 하루하루가 긴지 쯔~~~~
지난번에 공개적으로 흉을 보고 난후 맘이 훨씬 가벼워 졌답니다
이래서 병은 소문을 내라 했나 ???? #$*&
모두들 조금씩이라도 어제보다 좋은 날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