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의 아가씨입니다.
3개월전 한 남자를 만났지요...
만난지 보름쯤 지났을까.. 그는 사랑고백과 함께
다른 고백 한가지를 더 하더군요...
그는 이혼남이었어요..
겨우 31살에 이혼이라...
그래도 이혼 사유가 그의 와이프였던 사람의 외도와
몇천만원의 카드빛 때문이었기에..
제가 그를 사랑하는덴 이혼이란건 그리 크게 문제가 안됐어요..
이젠 그런 아픔 잊게해주마.. 약속하고 다짐하며
서로 많이 사랑하며 3개월이 지났지요..
그런데 이 사람과의 결혼이 이혼도 아닌
궁합때문에 불가능하게 됐네요..
그사람 어머니가 다른 조건보다 궁합을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거기에 우리 둘의 궁합이 그렇게 안좋을수가 없다네요..
그래서 저를 보시기도 전에 헤어져라 그에게 강요를 하시고...
그는 자신의 과거때문에 저에게도 어머니께도
자신없어하며 어쩌지 못하고 있어요..
어제는 결국 헤어지자는 말...비슷한... 그런말을 하더군요..
제가 많이 힘들어하는거 자기도 힘들다구...
근데 저는 궁합때문이라면 절대 헤어질수 없다고 했어요..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이유잖아요..
진짜 잘 살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마지막 사랑이라 생각하며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는데..
참 힘들어요...
저도 결국은 엄마께 얘길 했어요..
그사람 과거...
과거때문에 무조건 반대는 하지말라고... 일단 만나보구
다시 얘길 하자고 했어요..
엄마도 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이제는 계속 흔들리는 그사람 마음만 잡으면
그사람 어머니는 둘이 같이 설득하면 될것같은데...
그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좀더 흐르면 괜찮아지겠지..하고 있지만...
둘이 그냥 멀리 가버리자고까지 하는....
너무 힘들어하는 그를 보기가
저도 힘드네요...
결국엔 궁합때문에 헤어져야 할까요...
행복한 아줌마를 꿈꾸는 철없는 아가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