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친구 중에 말을 함부로 하는 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3년밖에 안된 여자아이인데...
예를 들면 과외선생님들한테 돈만 받아먹는다는 둥, 아니면 시간만 때
우려고 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자기 아빠는 너무 짠돌이라서 돈밖
모른다고 하기도 하고 엄마가 아빠한테 무슨새끼라고 했다는 말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냥 철이 없어서 속에 있는 말을 다 내뱉나 보다 싶다가도,
이건 아닌데..아무리 어려도 할 말과 안 할말은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데 싶다.
우리 아이하고 못놀게 할수도 못놀러 오게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 엄마한테 이야기 하기도 그런것같고...
그 엄마가 워낙 다혈질이라서 그 얘기 하면 아이를 반쯤은 잡을 것 같아서 겁나서도 말 못하겠다.
아이가 엄마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엄마가 한 말을 배워서 한다는 생각도 들고...
자기 신경질 나면 씩씩 거리면서 참지를 못하는 것같다.
친구가 장난으로 건드린 것도 열내면서 머리끄뎅이 잡아채기도 한다.
부모의 말이나 행동이 어떻게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섬?하다.
내가 보기에는 욕심많은 아이인데 부모가 그 욕심을 뒷바라지 못해주니까 그 스트레스를 그런식으로 푸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들 대부분 게임cd같은 것도 많고 주말에는 부모들이랑 외식도 하고 놀러도 다니는데..
그집 아빠가 좀 돈에 대해서 지나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걸 안 해주는 거다. 물론 더 어렵게 사는 아이들 보면서 절약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아이가 적당히 이해할 정도는 해주어야 할텐데...
엄마가 아이물건 사놓고는 감춰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준다고 하니
그것은 좀 지나친 것이 아닐까?/
부모의역할 참 어려운 세상이다.
한가지 아이들앞에서 선생님 흉보고 이웃집 흉보고 ..
특히 돈 가지고 돈만 받아먹는다는 식의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