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 7년차인 남편과는 나이차이가 13년 나는 주부예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전 혼자 살다가 신랑을 만나 동거부터 들어갔죠
저희 신랑은 외모는 볼품없지만 좋은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죠
저희는 분가했다가 부모님과 어쩔수없이 같이 살게되어서 함께 지내는데요
전 그래도 2가지 희망을 걸고 들어올 결심을 했답니다
전 신랑이 월금을 전부 다 주지않아요.이유는 총각때 여자있는 술집가서 진빛이 2000만원쯤되는데 그거 갚아야하고,또 여자가 돈을쥐고 흔들면 집안이 망한데요. 자기네 집이 그랬데요.
전 친정도 형편없구 학력도 딸리고 해서 그냥 생? 30만원도 받고 40만원도 바고 하고 살았어요
저희 신랑 매일밤 모범택시에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니죠
돈네사는 애기엄마 애들 둘데리고 정류장에 버스타고 걸을라치면
아휴 신랑은 밤낮으로 모범택시 타고 다니는데 쯧쯧 하며 비웃는거예요 그여자랑은 서로가 사이가 안좋았거든요.친정엄마가 혼수로 사준
비디오카메라 팔아가며 생활했어요
애들 둘키우면서 40만우너 50만원씩 받고 있다고 하면 다들 놀랬어요
택시 안타고 다니고 파마한번 못하고 근데 이남잔 주는돈생각 안하고
늘 고급스런 것만 사려고 해요.자기 카드로.사실 카드도 5,6개 된는데
집에는 카드영수증이 안날라와요 회사로 가나봐요
전 그래도 이런 저런 불만이 많아도 애들도 어리고 어떻게 대안이 안생겨서 그냥 주는대로 받고 살았죠.
지금은 연봉이5000만원인데두 70만원씩 줘요.시부모님과 함께사는데두요 많은 액수인가요?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은 저희가 들어온 다음날부터 생활비 한푼 안내놓으셔요 두분다 직장에 다니시면서두요.시아버지께로 넘어가던 전기요금.수도요금,전화요금 다 신랑한테 돌리구요. 시어머님 "애비
월급타면 기름부터 한드럼 넣어라.참기름 떨어졌다 마늘은 한접씩 사야 된다 등등 말씀하시구요. 전 70만원 받아서 아이 학원비 10만원 내구요 우유값 두놈들이라 한5만원씩 나가구요 수도요금 전기요금,쌀값
핸드폰비 등등 여러가지를 제하고 나면 한 30만원 남는데 사람ㅇ 어찌
생활비로 반찬값만 다 대나요? 엥겔의 법칙중 식비는 생활비의 20%정도 되지않나요? 요즘엔 겨울이라 기름값이 걱정되어 큰아이 학원에도 보내지 않구 있어요.
제가 시댁으로 들어와서 생활에 조금 보탬이 되고자 직장에 다니겠다고 말씀드리니 (전 참고로 누가 보면 아가씨라고 하고 외모에는 자신있는 편인데) 제 자랑이 아니라 젊은사람이 어디 취직할때 없겠어요?
시어머니는 뚜렷한 직장없이 파출부를 하고 계셨어요.
그러시면서 난 애들보고 집에 있으면 죽는다 하시면서 너도 정 하고 싶으면 파출부를 하라시는거예요. 나가도 그만이고 안나가도 그만이라고,신랑이 너무 늦게 들어오는터라 시댁에서 살면 위로를 받을수 있지 지 않을까했는데 하침에 텔레비젼을 키면 잽싸게 나오셔서 애비깰라 하시면서 끄시고 들어가시는거예요.
전 장날이면 애들 데리고 시장에가서 아버님 좋아하시는 생선 반찬사며 그렇게 노력하는데.
한번은 신랑과 사이가 안좋아서 말을 몇일째 안하고 있는데 사실 그럴수도 있지않나요.전 아침6시에 일어나 아버님 어머님 상먼저 봐드리고
애들 먹이고 그다음에 신랑이랑 저랑 같이 먹었는데 싸우고 나니 같ㅇ 겸상하기가 싫어혼자 먹고 있는데 자는 신랑 깨우지도 않고 혼자먹는다고 저런 병신같은년 마누라 얻을려고 대학공부가르쳤냐면서 펄펄
뛰시는거예요.그바람에 자는 신랑 튀어나와 쇼파에 앉아있으니까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보일러를 안때서 등이 시려 얼어죽일려구 한다고.애들이 장난으로
문잠궈논걸 시아버지 못들어오게 문도 잠군다는둥 듣다너무 심하다 느낀 남편 그만하시라니까 " 왜 이렇게 저년한테 쩔쩔매냐 너 저년한테
칼침 맞을까봐서 그러냐 오입을 안하고 살아도 저딴년이라 헤어져
밥한술 얻어먹기 더러워서" 등등 전 목이메어 먹던 밥을 나두고
제방으로 가서 울고 있었어요 어린 아이들도 뭐를 아는지 제 눈물을
닦아주던군요(엄마 울지마 하면서요)
신랑이 그만하시라고 하니까 어머니방으로 들어가셔서 시누들한테
전화하셔서 다 얘기하시는거예요.
전 제가 다 잘했다는게 아니라 사람이 부부지간에 싸우면 몇일 말도 안할수 있는데 그것도 부모님 어려워 큰소리 내지도 못하고 싸워서
그냥 말안하는방법밖에 없는데 제가 너무 잘못한걸까요?
이 동네에선 젊은 여자들이 없어요 다들 시어머님께서 아이들을 봐
주셔서 백화점엘 다닌다고해요.
아이들때문에 동네에라도 나가 앉아있으면 할머니들이
"세상에 새댁이 저렇게 이쁘고 젊은데 집에서 애도 하나못봐주고
뭐 그런다냐 시엄닌 시댁살면 그 재미라도 있어 돈이라도 실컷 쓰지
하셔요.직장 다녀도 실컷 다니겠구만서두
그 할머니 며느님은 백화점엘 다니는데 가구며 김치냉장고,정수기 쇼파, 등등 여러가지를 사들이면 울 시어머니는 그걸 또 저에게 얘기하셔요. 아주 생활력 강하다 칭찬하시면서.
전 그렇게 착한 며느리도 순종적이 며느리도 아니예요
그러나 시어머니가 니가 나가서 뭘 할줄아는게 있냐면서 니가 뚜렷한
밥벌이라도 있으면 내가 들어앉아 애들 봐주시겠다면서 말씀하ㅏ세요
근데 전 생활비 70만원으로 살수는 있어요.하지만 집에서 살림하는
보람이 없어요. 식성이 굉장히 까다로우신 시아버지 밥상 대령하느것도 이젠 싫구요 시어머니 아무때나 불쑥 들어오시는거 싫구요끊임없이 이 일거리 찾아 헤매시는 시어머니따라 일해야 하는 나자신도 싫구요 그래도 생활비를 받더래도 우리끼리 살땐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사랑하는 아이들 얼굴보며 집에서 있느것도 사실 좋잖아요
근데 지금은 아니예요 애들도 사랑스럽지만 잘해도 티안나는
이살림이 정말 싫어져요. 방법이 있긴해요 아이들 둘 종일반 보내는게 23만원에 겨울이라 난방비가 둘이라서 8만원이래요.전 애들 보내놓고 파출부를 하려구요 반나절만 일해도 2만 5천원이래요.
일이 두려운게 아니라 아이들이 이추운 겨울날 아침일찍 학원에
가야한다는게 자꾸 망설여져요 불쌍해서요 그렇다고 나가서 큰돈
버는것도 아니구요.전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저축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남편은 그 많은 돈을 받아도 늘 적자래요.난 어디다 쓰는지 출처도 몰라요, 자기 말로는 빛도 거의 갚아간데요.
전 제가 박봉이래도 남편 고스란히 갔다주는 월급 받으면서 시부모님과 살고있으면 이런 생각 안할거예요.
그러면서 나한테는 70평 아파트에서 살게해주겠다며 조금만 기다리래요
분가하기로 잠깐 살려고 했는데 이젠 이렇게 부모님과 함께 사는게
부부싸움도 덜 하니 분가 할 맘도 이젠 없데요.
전 정말 앞이 캄캄해요.잡깐 살다 가려교 그 수모도 다 받고 사느데
이혼생각도 해봤어요.내가 시부모님과 단지 살기 싫다는이유만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살아야하는걸 생각하면 전 정말 용기가 안생겨요
그래서 이혼하는것보단 나두 단 몇푼이라도 내가벌어서 저축을 하고
싶은데 저 애들을 맡기고 파출부를 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집에서 생활비 주는거 만족하며 살아야 할까요?
너무 괴로워서 챙피한 애기임에도 불구하고 두서 없이 써내려갔네요
정말 저한테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