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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지세요.


BY jae91470 2000-11-27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남편이라도 이해해 주시지요. 저는 남편마저도 힘들게 해요. 워낙이 고지식하고 보스기질이 많은데다 권위는 하늘 끝까지 부리는 사람이거든요. 아이가 반항하는 이유도 다 아빠의 이런 곳에서 왔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런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답니다. 원인이 모두 나한테 있다고 한답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 나쁘게 되길 바라겠어요?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수없이 상담도 해보고 부모역학교육, 자녀와의 대화법, 효과적인 부모역학교육 등 공부도 많이 해 보았지만, 결론은 한가지,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수 밖에 별 수가 없더군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자식은 반드시 돌아온다고 선배님들이 그러더군요. 정말 이?품?할 수 밖에 별 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의기소침해 지면 안되겠더라구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자식에게서 떨어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따뜻한 남편이라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입니다(남편사랑 따위는) 언젠가는 모두가 그렇듯이, 저는 진작부터 혼자더라구요. 결국 저 자신만 남더라구요.
우리 용기를 갖고, 저에게 멜 많이 보내주세요. 밝은 세상을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