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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가 산후조리 해주신다는데, 전 너무 맘이 불편해요..


BY 예비맘 2000-11-27

12/24일이 예정일인 임산부입니다.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주시기로 했는데,
이번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어서 도저히
산후조리를 해주실수가 없게 되었어요..
지금 홀 시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요..
시아주버니가 한분 계시는데 형님과 시어머니와는
사이가 안좋아서 아예 인연을 끊고 사시는 형편입니다.
저희 신랑이 막내인데, 어머님은 저희랑 사실려고 생각을
하고 계시거든요..
연세는 61이시구, 너무도 정정하시고 주부대학에 수영에
노후연금에 어머님 집에서 혼자 잘 사십니다.
여간 성격이 너무 깐깐하시고 깔끔을 떨으셔서 한번씩
제가 시댁에 가면 너무 맘이 불편합니다. 온 집안이 먼지한방울
안나오게 하고 깨끗하게 사십니다.글구 자식이 감히 부모한테
말대꾸한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시구요. 고집도 엄청
쌔십니다.
저요. 어머님 모시고 살 자신 눈꼽만큼도 없어요..
죄송한 얘기지만, 어머님과 함께 있으면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말대꾸도 전혀 못하고, 무조건 복종하고 네네하면서
지내거든요..
어찌보면 제가 너무 못된 며느리란 생각이 들지만
어쩔수 없어요.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싫은건...

근데 이번 산후조리때 시어머님이 해주신다고 하시는거예요.
저희 아파트로 직접오셔서요..
못된며느리 생각이지만, 올겨울에 산후조리해주러 오신다고
하시구선 아예 저희랑 함께 사실 생각으로 오시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도 저의 아파트 오시면 아주 좋아라
하셨거든요.. 아파트가 편하긴 편하구나 하시면서..
저 정말 못?瑩?

옆동에 친하게 지내는 올케언니가 있구, 제 친구가 저
산후조리 2주간 해준다며 완전이 저의 몸종이 되어줄테니
시어머니 못오시게 하라고 하는데요..
올케언니도 저 산후조리 도와준다고 하구요..
신랑은 은근히 어머니가 오시면 어때 하는데,
제가 불편한 맘을 얘기하니깐, 제 결정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전 도저히 시어머니한테 산후조리 받을 마음도 없구(맘이 불편하고
어려우니깐,)당분간은 함께 살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요?
제가 너무 못된며느리같아 너무 속상하지만 할수 없네요.
이런 생각이 드는건..

좋은 말씀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