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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비밀은 없다.


BY 미친 넘 2000-11-29

울 남편은 바람났다.
늙은 동갑내기 여자랑
친구로 만나서(순전히 울 남편과 그 여자 생각임.하지만 울 아들은 웃었다. 아빠한테는 엄마가 있는데 왜 아빠한테 여자 친구가 필요하냐고......울 아들 최고! 세상 남자들아! 산토끼 ?지 말고 집토끼 잘 지켜라!...)자기 남편의 폭력을 핑계로 집 뛰쳐나오자 울 남편(미친 넘) 방 얻어줘 핸드폰 해줘(내가 해달랠때는 그게 왜 필요하냐고 해 주지도 않더니...)생활비대줘 그 여자 아주 신바람나서 결국 이혼까지 하고 울 남편은 회사까지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신나게 싸돌아다니더니(지난 여름에) 지금은 그 여자 자기 집으로 얌전하게 들어갔다. 자식 핑계대고.... (계산기 두드려 보니 울 남편에게 기대할게 별로 없었나)
이 세상에는 정말로 별 넘 별 연들이 많더라
난 똑똑한 울 남편 덕에 인생을 한 백년은 더 산것같다
우리 큰아들은 나만 외출하면 불안해한다. 엄마 언제 들어 오냐고...
엄마가 집 나갈까봐 무지 불안한 상태이다.
하지만 난 어떤 수모를 당하더라도 지키겠다 이 가정을 우리 집을
울 남편을 오히려 큰 소리친다
남자는 바람을 피워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온다고(미친 넘)
돌아 올려면 얌전히 돌아 와야지 아직도 그 연 만나서 장으로 놀러다니면서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이 넘아!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난 아직도 그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하루에 몇번씩 다짐하지만 아직도 남편이 쳐놓은 그물에서 허우적댄다.
하지만 난 어떤 비바람에도 모진 폭풍우에도 가정을 지킬것이다
세상에 많은 울 남편같은 남자들에게 혼꾸녁을 내줄려면 보란듯이
내 뒷발로 뻥차는 것이겠지만 (그럼 언젠가는 땅을 치고 후회할테지)
난 내 아이들에게 상처줄 수 없다. 아이들 다 소용없다고 내 인생 내가 찾아서 살아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도 들어봤지만 내가 얼마나 아파하면서 그 아이들을 낳았는지 생각한다면 난 절대 내 아이들에게 상처줄 수 없다.
미친 넘! 너무 힘쓰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있어라 내 언젠가 이 포한을 꼭 갚아줄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