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맏아들과 중매결혼을 6살차이로 했답니다
제나이 24살에 결혼하고나니 1년뒤에 시동생이 2년 연상과 연애결혼을
했죠. 저는 고민이 되더군요. 시댁에 들어가서 6개월을 살았는데
적응하려고 하니 동서가 6살이나 많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앞섰
어요. 그래서 저는 좀 당돌하지만 이것이 제평생 운명이거니 하고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답니다. 신행갔다 돌아온 동생부부에게
상을 내가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지금부터 말놓겠다고 동서,괜찮지?"
새댁이 뭐라고 하겠어요 어안이벙벙하여 "예" 하고 말았죠.
그리고 지금까지 12년이 지났답니다. 돌아서서 생각하면 미안한감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수도 없더군요. 뒤에 얘기지만 동서는 내심
화도나고 주위에 여러사람에게 상담도 하고 했나보더군요
지금은 존칭은 부르되 뒤에는 서로 말을 놓고 있답니다. 그리고 형님
노릇하기 쉬운것 아니예요. 동서대접 확실히하고 큰엄마 노릇도 만만
치는 않더군요. 서로 개인의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잘 생각해서 대처
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