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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씁쓸한기분,,, 허탈하다


BY 키티 2000-12-08

지금 내 기분 무척 씁쓸하다 못해 허탈하네요
다 이래서 부질없는지,,,
남편의 처진 어깨가 너무 안스럽다 못해 서러워 정말 그동안도 했지만
내 정성을 기울이고 나는 아직도 밥을 먹어도 소화도 못해 매일 사이다를 몇잔을 마시고 바늘로 따고 가슴을 주먹으로 쳐 명치 끝에 걸린
멍어를 내려 보낼려고 애쓰는데,,,, 이게 뭐람

남편은 오늘 모임에 간다고 했다 총무를 맡고 있어서 동네 근처의
갈비집에 모인다고 했다
나는 빵으로 때운 저녁이 또 아직도 화병이 사그러지지 않았는지 사이다를 마시고 따고 가슴을 주먹으로 치고 있는데 뒤늦게 전화가왔다
총무부인 보고 싶다고 한다고 노래방으로 와서 노래 한곡하고 가라는
술끼운의 남편이었다
가뚝이나 목감기로 인해 고생이었는데 남편이 나오라고 전화할정도인면 나이드신분들도 많은 자리라 거절 할수 없었다
하지만 나가지 말것 그럴줄 알았으면,,,
노래방에 들어가니 벌써 여러부인이 계셨다
나는 나처럼 나중에 오신분들인지 알았다
그분들은 왜 늦게 왔냐고 얼굴좀 보이지 모임에 않나온걸 서운해하시며 말씀들 하셨다
난 ?갈렸다 무슨말인지,,,
결론은 부부동반이었다는 소리였다 전 몰랐어요 했더니 총무가 맡아서
하는데 총무부인이 모른다는 말이야는 소리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래도 난 아이가 너무 어려서요 하며 웃었고 노래도 기분좋게 불렸고
마중도 하고 마무리를 했다
남편은 다른사람하고 한잔 더하기전에 나를 집에 바래다 주러 같이
나섰다
난 물어보았다 오늘 부부동반이었냐고,,,,
일부러 얘기안했다는 신랑소리에 기분이 정말 나빠졌다
그냥인사김에 같이 오면 좋겠다더니 정말 한쌍이 부부동반으로 왔고
그걸 보고 다 전화하더니 왔다는 소리였다
않간게 서운한게 아니라 오라고 해도 지금 갈기분도 아니고 저지레를
치는 아이가 있어 가지도 못했을텐데 차라리 처음부터 얘기했으면
이렇게 씁쓸하지 않았을텐데,,, 차라리 아예 노래방에도 부르지 말지
알면 병이라고,,,
남편은 미안하다 집에서 오붓하게 같이 지내야하는데 하며 나의
이런 씁쓸한 기분을 아는지 얘기한다
난 그래서 얘기했다
언제나 힘든일은 다 같이하고 내몫이면서 좋은일은 언제나 혼자 하면서,,, 언제나 희생을 바라는것이 당신이 나에게 바라는일이냐고,,,
당신을 기달리는 그분하고 술많이 드시고 오라며,,,
대문을 닫고 올라왔다

정말 허탈하다 다시 힘을 주기위해 점심시간에도 달려와 야근하고
온 그를 위해 따뜻한 점심을 준비하고 매일 아이와 둘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몸이 않좋아도 티도 않내고 그렇게 견디는데 나의 이런
마음은 그와는 별도로 혼자만의 아픔인가 보다
그는 모른다 내가 다른것도 아닌 그의 이런 사소한것에 상처를 받고
힘이 빠진다는 것을 ,,,,
정말 술마실 사람은 나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