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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에 대해서..


BY 아쿠아마린 2000-12-09

전 결혼 7개월된 새댁입니다.
결혼해서 달라진것이 있다면 예전보다 더 소심해진 성격이죠
글구.. 누구에게나 있듯이 저에게도 커다란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바로.. 키가 작다는 거죠
학교다닐때에도 친구들이 농담삼아 작은 키를 놀리곤 했지만
전 그저 허물없는 친구사이니까 웃음으로 넘어가곤 했는데..
결혼을 하면 그런 오래된 컴플렉스에서 어느정도 해방이 되리라는
기대를 했는데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결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더라구요
처음보는 신랑친구들도 그렇구, 오늘은 운전연습 강사까지..
휴~ T.T
어찌 보면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전 살면서 되도록
남의 상처나 약점따위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여 마음상하게
한 적이 없구(제가 싫어하니까요!) 그런일로 남의 맘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내맘
같지는 않나봅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죽는 개구리가 있듯이 그렇지 않아도
냉냉한 세상.. 서로에게 최소한 작은 상처라도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따라 잠도 오지않고.. 이곳에 오면 넉넉한 정이 있는 것
같아 소심한 주부가 첨으루 용기내서 글 올립니다.
따뜻하게 봐주세요..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