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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하는걸까요?


BY 바보... 2000-12-11

이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저는 때론 위로로 때로는 한숨으로 하나하나
읽어 나간답니다.
저도 행복한 일들만 있다면 남에일이라 생각되겠지만 애처롭게도 저에게는 행복한 날들보다 불행에 나날들이 새털처럼 많답니다.
이제 결혼 2년되었는데 벌써 권태기도 아닐텐데 말이죠 ...
우리 남편은 제 목소리도 듣기싫답니다.
떨어져 지내고 싶은데...
요즘엔 싸우면 무조건 손이 먼저 올라옵니다.
처음엔 안그러더니...한번 그러기 시작하면 습관적이라더니...
정말이지 울고만 싶습니다.
세번째인데 이번엔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았지만...시댁과 아이와
모든것들이 걸리더라구요...
확실하게 신랑의 손버릇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또 궁금한게 있는데요
맞았을때 기절해버리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몸이 안따라줘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누워서 버틸 수도 없고...좋은 방법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제가 다음엔 이런일 없도록 노력해야 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꼭 필요할것 같아요
저 넘 슬픈거 있죠...이런 질문들을 해야 하다니...
행복하게 살고싶으면 내마음만 바꾸면 될까요?
그러면 우리 신랑은 계속 똑같거나 더 나빠질거라고 생각되어서...
잘 모르겠네요
지금도 맞았을때 생각만하면 울화통이 터져서...
울고만 싶고...
많은 조언들 부탁합니다.

인천의 바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