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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참자


BY 사랑하자 2000-12-13

여기 오면서 느끼는건 다들 시엄마 시댁식구 흉보는 일이 많다
난들 그러고 싶을때 많다
하나 내 새끼들 때문에 속이 상해도 내가 표를 내면 우리 애들
고모집에 한번 놀러가도 ?I히 눈치 보이고
시엄마 한테도 눈치 보이고
나하나 참으면 온식구가 편할텐데
물론 속상해서 시댁식구 다 싸잡아 욕을 하겠지만
그래도 호칭없이 시어른 욕할때 눈살 집힌다
왜 시댁에서 아들 장가가면 도와줘야되는지
애들 공부시켜 주면 그게 다 아닌가
살림 나갈때 굳이 목돈 마련해줘야 부모 위신이 서는가
난 우리 친정집도 그랬듯이 당연히 부모는 공부시켜주면 그만이고
결혼할때는 자기가 벌어서 하는게 당연한 걸로 안다
우리 시엄마 어느정도 돈을 가지고 계신다
나 그분돈은 그분돈이고 내돈은 내돈이다
이제는 우리가 부모를 봉양야해야되는게 당연히 자식된 도리요
기름보일러 기름 충분히 우리 시엄마가 줄수 있는돈이다
그러나 난 그돈을 원하지 않는다

당연히 자식인 우리가 해야 되니깐
어머니가 해준다고 해도 언제까지 어머니 앞에서 돈을 타야 될까
생활비를 1년간 우리 한테 주셨다
애기아빠가 하는 일이 너무 안되어서
그런데 나 그 1년동안 마음 고생 심했다
?I히 받았다 싶어서
우리 시엄마 못먹고 못입고 해서 벌은돈
편히 앉아서 쓰는 우리
처녀때도 난 내가 벌어서 친정생활에 보탰다
당연히 대학 공부시켜줘서 고맙고 어느정도 여유가 되서 부모도움
안받는게 너무 기쁘서
그런 내가 시엄마한테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
그리고 난후 난 취직을 했고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가족 아껴쓰니
훨씬 당당하고 우리 시엄마 며느리 힘들게 일해서 안쓰러워 해도
난 훨씬 그게 마음 편하고 좋다'
조그만한 버선 하나 사줘도 고마와하시는 시엄마
시어른한테도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마세요
그 어른 들께서도 우리 때문에 속상한 일 많을거예요
우리가 조금 양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