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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서 속상해요.같은 경우이신 분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BY Ann 2000-12-22

저에게는 5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어요.

날 때부터 왼쪽 눈을 감고 뜨지를 못 하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왼쪽

눈이 너무 작았어요.

커가면서 차차 나아졌는데 그래도 작아요.

병원에도 다녔는데 시력이 나쁘다고 했다가 정상이라고 했다가 확실

한 진단을 못 내려요.

그리고 음식을 씹을 때에는 더 작은 왼쪽 눈이 번쩍 번쩍 커져요.

얼마 전에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뇌에 이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신경내과를 가보라고 해서 갔었어요.

여러 개의 신경이 있는데 3번 신경이 다른 신경에 붙고, 안면 신경

과도 연결이 되서 그렇다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치료방법도 없고 수술도 할 수 없다고 해요.

만약에 왼쪽 눈이 더 작아지거나 하면 다시 와서 뇌검사를 받아야 한

대요.

안검하수처럼 쌍꺼풀수술을 하면 나아질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어려서 모르더니 요즈음에는 자기는 왜 한쪽 눈이 작냐고

물어 봐요.

제가 우리 아들 얼굴도 예쁘고 다 예쁘다고 하니까 한 쪽 눈이 작아

도 예쁘냐고 하는데 친구들에게 놀림 당할까봐 걱정이 되요.

어제는 백화점에 갔는데 거울 앞에 서 있길래 뭐 하나 봤더니 작은

눈을 손으로 벌려서 크게 만들고 있는 거에요.

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제 아들은 지금은 나았지만 소변 역류가 있어서 신장이 상한 적도

있어요.

다행히 1년 후에 역류가 없어졌지만 그 때 상한 신장이 괜찮을 지

늘 걱정이 되네요.

가끔 자고 일어나서 아이의 얼굴이 부은 것 같으면 혹시나 하고 가

슴이 철렁해요.

체력도 약해서 조금 뛰고는 힘들어 하고 땀도 많이 흘려요.

혹시 저희 아이와 같은 경우인 분이 계시면 꼭 조언해 주세요.

이대 목동 병원에 다녔는데 확실한 설명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

려고 해요.

좋은 병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어린 것이 아프니 제 마음은 늘 편하지가 않아요.

저는 딸만 있다고 속상해 하는 엄마들을 볼때면 아들,딸을 떠나서

건강하기만 하면 좋은 거라고 말해줘요.

저희 아이 공부는 못 해도 좋으니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