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더군다나 일요일
남들은 여행을 가던가 집안에서 조촐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때에 간부운 울 신랑 아침일찍 골프치러 나가신단다.
참 우울했다.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넘 이기적인 처사라 엇저녁부터 토라져서 삐져있다.
그래봐야 나만 손해인것을 뻔히 알면서도.. 내속을 아직도 끓고 있다.
아이들데리고 훌쩍 다녀올때라도 있음 좋을텐데 나도 참 궁상이다.
이 추운날 둘을 데리고 나갈 자신도 없고 가족적인 분위기앞에 궁상떨기도 싫다.
그김에 내가 속상할적마다 들려보는 이 코너 참 많은 아줌마들이 이좋은날 이곳을 들르고 있다는것에 한편으론 위안도 되고 한편으로 남자들이 참 싫어지고 있다.
울 아줌마네들 좀더 멋지고 자유롭게 살아갈순 없는지요(바로 내게 외치는 소리) 이대로 살고싶진 않다. 나도 경제적인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비상하고 싶다. 그런데 길이 막혀있다고나 할까. 우쩌면 울 아줌마들 한숨이 아닌 즐거움의 비명을 지르며 살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남편의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날수 있을런지!!!! 참으로 나의 무능력이 싫어지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