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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알콜중독


BY 까마득 2000-12-24

조금 전에도 전화하다 싸웠어요
.저희 엄마는 새엄마예요.
저와 제여동생이 4살 2살 일때 시집와서 3명의 동생을 더낳았죠.
할머니가 초등학교때 중풍으로 쓰러지고 13년동안 병간호를 했죠.
삶이 힘드니까 친정엄마는 조금씩 술을 먹기 시작해서 지금은 하루에 평균 소주 2병은 먹는것 같아요
.잘해준건 아니지만 차별은 하지않았어요.
할머니랑 소리를 지르면서 많이 싸웠지만,긴세월 동안 고생했죠.]
친정아버지는 자상한 성격도 아니고 엄마의 힘든 세월을 이해는 해요.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독에 빠져사는 엄마가 정말 미워요.
사위가 오든 손주가 오든 혀꼬부라진 소리로,술냄새 풍기면서 대하는게 정말 싫어요
.둘째낳고 몸조리를 하는데 술이 떡이되서 사위를 붙잡고 통곡을하고,다행히 남편은 얼마나 속상하시면 그러시겠냐구 ,다음날 꽃다발을 사들고와서 엄마를 위로 하더군요
.3째 동생이 산부인과 에서 낙태 수술을 하구,담배를 방에서 하루종일 피워요.
그런데 엄마란 사람이 한술 더뜨니 어쩜 좋아요.
아까도 3째동생 생각해서라도 제발 술좀마시고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걔가 산부인과 갔다온게 한두번 이냐고 내버려 두래요
.내마음 대로 살겠다고 .정떨어져요.모성애도 아무겄도 없는 .....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친정에 당분간 안갈꺼예요.
오죽하면 술먹고 나면 정신병자 같다고 얘기를 해도 듣질않아요.
좋은 해결 방법 줌 알려주세요
.머리가 터질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