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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위로 받고 싶다 오늘은~~~~~


BY 맘이 가라앉아 있 2000-12-27

어제부터 아니 그제부터 기분이 싹 갈아 앉아 있네요.
어디 여행이라도 가고 싶고 친한 사람과
같이라면 더욱 좋고 연말이라서 그럴까?????????
아니야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럼 왜??????? 그건 신랑 때문인거 같다.
이 나이에도 신랑의 말 한마디에
내 기분이 이렇게 저조해 있어야 하나.
나의 이런 성격이 싫다.
툭툭 뭐 털어 버리면 될걸
왜이리 혼자 가슴에 쌓아두며 살까?
그래서 난 병도 생겼는데
이제는 조금씩 바꿔 가 보자
자존심 버리고 신랑에게 애교도 부리고
그래 살면 좋을텐데 난 애교가 없다.
아니 없는 애교좀 부려볼래도
옆에서 ??컨宣?부리지
그러면서 애교가 없니 어쩌니.....
지는 하ㄹ말 다 하면서 살고 난 뭐라
말 좀 하면 대드니 할말 다하고 살거라드니 딱 맞다
하면서 내가 진짜 할말 다하고 살면 지는 나하고
진즉 이혼 할걸 난 저런 여자와 못사느니 하면서
요즘은 좀 들 하는데 몇년전만에도 내가 뭐 조금만
잘못하면 그걸 꼬투리 잡고 이혼하자 수시로 그런 넘
이제 나도 이혼 두렵지 않다 할라면 하자 그러니
이제는 그런말은 잘 안한다
저번에도 이혼 말이 나오길래 그래 하자 하니까
꼬리를 내리더구만
이런 상황에서 지가 서울에 사는 친구 개업식에
갈 형편인가 발바닥 불나게 뛰어도 모자랄판에
뭐 나더러는 생활비 아끼고 애들 학원 다
끊으라고 지는 서울 가면서 왕복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그 돈 가지면 애들 학원 몇달 보내겠다
이 속없는 인간아!!!!!!!!!
겉멋만 들은 인간 못되면 조상탓
잘되면 지가 잘해서 된거고
여휴 속상해 이래 털어 놓고 나니
가슴은 쪼매 시원해진다.
늘 속상해 코너에서 다른사람 글만 읽다가
오늘 첨으로 글 올리네요.
나 보다 힘든이들이 많아서 그거 보고 늘 위로 받고
사는여자인데 오늘은 나도 한번쯤 위로
받고 싶어 지네요.
여러분 오늘도 행복 하시고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