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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일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위로좀해주세요!!


BY 76love 2000-12-29

저는 내년이면 26살의 3년차를 바라보는 주부입니다!

이제 68일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낳기 전 9월 초부터 매주 시댁일로 시댁에 신랑이 가는 일이있
게 되었습니다.

9월 3일은 내생일인데 벌초하러 시골에.. 저는 집에있었죠! 임신 9개월이니까요! 시댁도 광명이고 친정은 바로앞동입니다.

가까이있다고 얼굴을 더 보는건 아닙니다.

그 그다음 주 추석이였을 겁니다.

그 다음 주 시댁 제사였습니다.

10월 7일 이사를 했습니다. 시부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다음주 시부보님이 집보러 오셨습니다.

신랑생일이 25일이라 당겨서 주일날 또 오셨습니다.

그 다음날 제가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출산할때 신랑은 회사에 있었습니다.

2주간은 거의 매일이다시피 아이보러 오십니다.

그 다음주 집안어른이 돌아가셔서 또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집에있죠!

그 다음주 아이보러 오셨습니다.

그 다음주 시댁 김장, 친정도 같은날 했습니다.

시댁에는 동서가 둘이나 더있었는데 친정엄마는 혼자 같은 포기로 김장하면서도 고기를 사다 시댁에 보쌈까지 보내셨습니다.

또 저혼자 아이를 보고 신랑은 시댁에 보쌈 가지고 갔습니다.

그 다음주 큰형수가 집안에 배 들어온거 있다고 시댁에좀 갔다드리라고 해서 또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다가 큰아주버님 댁에 가서 저녁까지 먹고 왔습니다. 저는 아이와 집에 또 외로이...

아기가 어려 저는 물론 또 친정엄마와 아이를 보았습니다.

집안에 공사가 있어 또 시댁에 가서 신랑은 있다 왔습니다.

다시 집으로 온 신랑은 장볼일이 있어 장보고 10분만 시댁에 있다 오자고 해서 갔다 왔습니다.

크리스마스때도 신랑은 출근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때 3일간 시댁에 전화통화가 안되니 신랑이 집에 갔다 오더군요!!

내일 시댁에 가야합니다. 신랑은 3남 1녀집안의 막내입니다.

시어머니 생신이 1월 1일인데 2틀전날 장보고 전날 음식하고,...

형수들의 미련떠는것도 더이상 못보겠습니다.

그냥 전날 아침 장보고 다음날 아침먹는건데 3명이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1월 7일, 16일 제사가 있습니다. 24일은 구정날 저녁에도 제사라 친정에도 못갑니다.

27일 시누이 생일, 그다음날 우리아이 100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거기다 동서들은 아주버님생일에 조카생일까지 부릅니다.

1년에 제사 8번에 어른10, 조카 5 생일까지....

우리아이까지 이젠 6명입니다. 이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시부모님 두분은 아직 맞벌이 하십니다. 신랑이 막내인데도 작년에 회갑을 지내셨습니다.

회갑잔치에 여행까지 다녀오셨습니다. 이정도면 능력있으신데도 시댁 공사했을때 공사비에 김치냉장고 까지 조금씩 보태드리느라 경제적으로도 속상합니다.

더구나 종가집이 아니랍니다.

어제 신랑이 송년회 한다고 외박을 했습니다!

부모님도 연락없으면 전화도 없다고 대놓고 서운해 하십니다.

저좀 위로 해주세요!!

이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한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