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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속상해여~


BY deersmj 2001-01-02

지금은 새해가 지난 2일 새벽1시40분...
결혼한지 이제 5개월...
배속에 아이도 이제5개월...
근데..전 지금 넘 속상해여..
아직 신랑이 안들어 왔거든여...
저나 신랑이나 나이가 어려여..그래서 신랑 친구들은 결혼한 사람이 한 두명정도...제 친구들은 다들 좀 일찍한 편이라....
그래서 그런가여...31일에는 신랑 친구들이 나이트라면서 약올리며 전화 했대여.그러더니 오늘은 오후에 친구만나러 가서 뭐가 속상한지 술을 한다내여..그래서 새마음으로 신랑의 모든걸 이해하고 감싸안는 착한 아내가 되려고 너무 늦지말고 12시안에만 와라 했지여..근데..아시다시피 밤에 눈이 왔잖아여??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빨리 오겠대여...그러는 사람이 1시가 넘도록 소식이 없어 거짓말 안하고 20통을 하니까 그제야 연락이 오면서 하는말이"나3시안에 갈께.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그래서 물었죠.."어디야??"그러더니 그러더군여.."친구네 집"....물론 제가 아는 친구더군여...
화가 나대여...정초이구 새해첫날에 너무 한다구...그랬더니 저보도 이해좀 해달래여...근데..그 이해라는거 안한거 아니랍니다. 결혼하고나서도 몇번 늦어두 크게 화한번 안내고 끝까지 기다리다 잠들곤 했구여.제가 너무 나쁜 아내는 아니거든여...근데.............
오늘은 넘 화가 나구 속상하네여...좋은 맘으로 시어머니께 메일로 카드도 보내고 너무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지금은 눈물만 나여..한참 울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요...
신랑이 여러모로 힘든거 아는데여...
지금 이러고 있는 제가 괜시리 불쌍해 지는거 있죠??
이글을 저희 시어머니께서 읽을수도 있을거지만..."어머니 한번 눈감아 주세여".........
너무 화나서 문을 아예 못열게 잠그고 잘려구여...새해에는 웃으면서 살려고 .....태교도 할려구....맘 먹고 있었는데....
휴~
한숨만 나네여...
암튼 오늘은 넘 속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