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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혀요. 급합니다.


BY kongnara 2001-01-03

저는 결혼한지 일주일밖에 안되는 새댁입니다.
저의 오빠와 신랑과는 신랑이 한살 많습니다.
신랑이 오빠의 학교 선배입니다.

오빠가 신랑을 처음 만나고, 결혼식 전날 두번째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이 들어가서요.
그런데, 오빠가 다짜고짜 반말을 하며, 저의 신랑에게 "축하해"
하며, 내가 형님이니깐 말을 까겠다고 했습니다.
그다음날 결혼식에서도 "축하해"하며, 기세당당했고,
신랑은 굽신거리며, "네네"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랑이 저에게 얘길하더군요.
친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반말비슷하게도 하는 거고,
갑자기 그러니 황당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구요. 신랑은 솔직히 친오빠를 보고싶지 않데요. 부모님살아계실때는 할수 없이 보겠지만, ....

그런데, 문제는 어제 저의 친정어머니와 통화를 하다가 오빠가 형님에게 전화안한다고 뭐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서로 존중하며 존대말을 써주면 좋지 않냐고?
엄마는 섭섭한가봐요.
그런데, 저는 우리 엄마께도 섭섭합니다.

저보고는 새언니에게 잘 하라고 그럼 우리 부모님께 잘 한다고 하시면서, 친오빠도 사위에게 잘하면, 사위도 우리 친정부모님께 잘하는것 아닌가요?
저의 생각이 너무 철없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