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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이루는 밤


BY 푸딩 2001-01-03

얼마전까지 직장에 다니다 집에 있게된지 2개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인사 한번 나눈적 없지만
아랫집, 윗집, 왼쪽 옆집, 오른쪽 옆집...
가족구성을 다 파악해 버렸다. 어떻게???---- 소음때문에.

지은지 20년이 된 낡은 아파트.
쌈장인 아랫집 아줌마(거의 아침마다 전화루 싸운다)
나이드신 여자 한분 모시고 사는 신혼부부는 왼쪽 옆집에(신랑-언ㄴ ㅕ ㄴ 과 몰래만나다 들켜 밤에 자주 신부와 싸우는데 가끔 나이드신 여자분에 말린다),
중딩, 초딩2~3학년 딸 둘있는 오른쪽 옆집,
뛰며 소리치는데 신이난 아들 한명과 부부(그 아덜은 아파트 입구서부텀 "엄마아! 엄마아아!! 나야!!! 문열어어어~!"하구 소릴지른다)

벽이 얇아 윗풍도 장난 아닌데
왜그렇게들 소릴지르는지. 이 겨울을 나기가 더 힘드네요.
이밤, 불켜고 끄는 소리까지 세세하게 들려온다.
저요... 듣기 싫어요.
일일히 찾아가 조용히 해달라고 해야할까요??
시끄러울까봐 음악두 못듣겠어요.

지금두 윗집 아들이 뛰어다녀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조용히하라 한번 얘기하니(찾아가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냥 침대에 누워 또박또박 얘기했죠) 잠시후 애가 울고..
10분도 지나지않아 또 뜁니다.......

계약기간 아직 꽤남았는데 정말 고민됩니다.
도와주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