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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또 거짓말 요번엔 뭐라 변명을 하려나??????


BY 꿀꿀한 기분 2001-01-09

새벽 2시가 넘도록 전화가 없다

혹시나 사무실로 전화를 해봤더니 일찍 퇴근했단다

근데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아까 초저녁에 같이 술마신다고

얘기한 사람...

그 사람 새벽 2시가 넘도록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인간 누굴 만나는 것일까?

또 날 속이려는 건가?

지난 3년은 지가 팥으로 메주를 쓴데도 믿어주었었다 그랬더니

딴년이랑 바람이나서 3년을 하루같이 즐겁게 먹고 마시고 즐기고

여행까지 여기저기 다니고...

나 지금 무지하게 열받는다 열받아서 뚜껑이 열릴지경이다

요번엔 국물도 없다

끝까지 물고늘어질것이다

그리고 아작을 낸다음 진짜 날 속인거라면 정말 끝장을 볼거다

인간이 아직도 마누라 귀한줄 모르고...

지난 시간 선배랑 술마신다 선배 오피스텔이다 하고 거짓말하고

그년이랑 방배동에 단골 여관에서 뒹글고 초등학교 동창모임이다

대학후배들하고 술마신다 감자탕먹는다 하고는 그년이 사는 흑석동에

서 술마시고 그년집에가서 뒹글고 대전출장간다고 떠벌리고는

그년이랑 여행다녀오고 해외출장간다하더니 그년이랑 해외여행다녀오

고 능력없다 애낳지말라고 생긴애도 강제로 지우더니 알고보니

그년이랑 결혼얘기오고가니 못낳게 한거고...

왜 나를 자꾸 화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좀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웬만하면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보겠다는데

이 잡놈 사람을 열받게해

요번엔 진짜 너죽고 나죽자 어디해보자

너무너무 열받아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한다

나도 좀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는데 지난 과거의 그년 나쁘게 생각안하

고 잊고 살겠다는데 왜 입에서 머리에서 욕나오게 만드는건지...

남편인지 웬수인지 내일 뭐라고 변명을 할지?.......